택배기사 간식박스에 김지석이 초딩에게 받은 손편지

국민일보

택배기사 간식박스에 김지석이 초딩에게 받은 손편지

입력 2021-06-16 10:19 수정 2021-06-16 12:59
왼쪽은 배우 김지석, 오른쪽은 김지석이 한 초등학생으로부터 받은 편지다. 김지석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배우 김지석이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택배 기사를 위한 간식 박스를 만들게 된 사연을 공개한 데 이어, 한 통의 감사편지를 받았다며 SNS에 공개한 내용이 화제다.

김지석은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지석 형에게’라고 적힌 주황색 편지 봉투를 공개했다.
김지석 인스타그램 캡처

김지석 인스타그램 캡처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초등학생의 편지 내용이 담겨 있다. 한 초등학생은 “형이 준비해준 간식을 맛있게 잘 먹고 있다. 1층 보안요원 형이 말해줘서 방송을 알았다. 나를 위해서 간식 박스를 만들었더라. 정말 감사하다”라며 “‘동백꽃 필 무렵’에 나올 때 우리 가족 모두 다 재미있게 봤다. 우리 가족 모두 다 형 팬이다. 스타 연예인 형을 알게 돼 행복하고 앞으로도 대박 나세요”라고 전했다.

이 초등학생은 어머니와 함께 택배기사인 아버지의 일을 돕는 아이로, 김지석이 만든 간식 박스에 감동해 짧은 편지를 남긴 것이다.

김지석 인스타그램 캡처

이에 김지석은 “형이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널 봤을 때 그렇게 신난 얼굴로 엄마를 도와주는 모습이 참 예쁘고 따뜻했다”며 “네 덕분에 형도 한 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일을 실천할 수 있었다”고 적었다.

이어 “매번 간식 박스 꼬박꼬박 채우진 못하지만 가끔씩 이렇게 고마워하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 늘 기억해주고 부모님께도 매번 정말 감사드린다고 대신 꼭 전해줘”라며 “다음에 형이 너 보게 되면 먼저 반갑게 인사할게. 따뜻한 편지도 고마워”라며 초등학생의 편지에 답장했다.

김지석이 택배 기사를 위해 마련한 간식박스, 오른쪽 상단에 파란색 글씨로 조그맣게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MBC '나 혼자 산다' 방송화면 캡처

앞서 지난 4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김지석은 택배 기사를 위한 간식 박스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김지석은 “여성 택배 기사분이 우리 아파트 업무를 봐주시는데 어느 날 초등학생 정도 돼 보이는 아들이 일을 신나게 도와주고 있는 걸 봤다”며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뭘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저 나이에 제일 좋아할 만한 게 간식, 음료 같은 게 아닐까 생각해서 하게 됐다”고 말했다.

방송에 공개된 간식 박스 위에는 조그맣게 ‘감사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지석은 “글을 남겨놨는데 ‘감사합니다’라고 그 친구가 쓴 걸 보고 감동했다”며 “매일은 못하고 생각날 때마다 챙기려고 한다. 간식이 많이 없어졌을 때 기분이 좋다”며 따뜻한 마음씨로 감동을 전했다.

김승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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