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구속·이혼 후 숨고 싶었다” 싱글맘 김나영 ‘눈물’

국민일보

“남편 구속·이혼 후 숨고 싶었다” 싱글맘 김나영 ‘눈물’

입력 2021-07-10 10:19
방송화면 캡처

방송인 김나영이 전 남편 구속 사건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그는 당시 숨고 싶었지만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이 있어 그러지 못했다는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 9일 오후 첫 방송된 JTBC 신규 예능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는 첫 솔로 육아 모임을 가진 조윤희, 김현숙, 김나영이 출연해 진행자 김구라‧채림과 함께 ‘솔로 육아’ 일상을 공유했다.

이날 김나영은 VCR 공개에 앞서 “조윤희 솔로 육아 일상은 순정만화 같다. 난 요절복통 명랑만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구라가 “그때가 기억이 난다. 김나영과 함께 프로그램을 했는데 방송 중간에 빠졌다”며 “지금 나영이가 힘들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나영의 전 남편 최모씨는 2018년 11월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최씨는 금융감독위원회의 허가를 받지 않은 사설 선물옵션 업체를 차리고 리딩전문가를(전 증권사 직원, 인터넷 BJ) 섭외해 11063명의 회원들을 모집, 200억원 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김나영은 결국 2019년 이혼해 6세 아들 신우, 4세 아들 이준 군을 홀로 키우고 있다.

당시 상황을 회상한 김나영은 “오빠가 전화할 줄 알았는데 전화 안 하더라. 힘들 때. 재석 오빠는 전화해줬다”고 농담을 했고 김구라는 “난 그럴 때 전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유재석은 유재석이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어 김구라는 “지금 보니까 얼굴 좋아진 것 같다”며 “많이 안정된 것 같다”고 했고 김나영도 “많이 안정됐다”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애써 담담한 척했던 김나영은 조윤희가 잡아준 손에 눈물을 왈칵 쏟았다. 김나영은 “그날 생각이 났다”고 했다. 이에 김구라는 “괜히 얘기했나 보다”라며 미안해 했다. 이를 지켜보던 채림도 “엄마로서 못 본 척하고 살아야 하는 게 있지 않냐. 그걸 누가 옆에서 건드리려고 하는 게 아니라 스치기만 해도 (눈물이) 폭발하는 거 같다”고 위로했다.

이어 김나영은 솔로 육아에 대해 “사실 숨고 싶었는데 숨을 수 없었다. 책임져야 하는 아이들도 있었고, 방송 일이 아니면 뭘 먹고 살아야 할지 걱정이었다. 이겨내야 하니까 용기를 냈다”라고 했다. “지금 제 인생의 전성기다. 일도 잘하고 있고 아이들도 너무 예쁘다”고 한 김나영은 “그런데 사실 처음 솔로 육아를 시작할 때 많은 분의 응원을 받았다. 저도 다른 분들에게 응원을 드리고 싶다”라고 전했다.

VCR을 통해 보여준 김나영의 일상은 이른 아침에 시작됐다. 김나영은 “에너지가 지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하고 밝다. 신우는 장난기가 많고 강아지 같은 느낌이다. 이준이는 자기 경계가 분명한, 섬세한 고양이 같은 느낌이다”라고 설명했다.

김나영은 전혀 다른 두 아들의 성향에 중간에서 힘들어했다. 두 아들과 놀아주느라 김나영은 지쳐 보였다. 김나영은 “제 가장 큰 고민이 두 아이가 저를 두고 질투하는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엄마를 생각하면 편안해지는 그런 엄마였으면 좋겠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김나영은 “힘들 때 생각나는 엄마가 되고 싶다”라고 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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