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무너질까… 체조선수의 ‘골판지 침대’ 팩트체크 [영상]

국민일보

진짜 무너질까… 체조선수의 ‘골판지 침대’ 팩트체크 [영상]

안티 섹스 침대 의혹에, 아일랜드 체조 선수 뛰는 영상 올려
도쿄올림픽 측은 “거짓소문 바로잡아줘서 고마워” 감사 표시

입력 2021-07-21 10:48 수정 2021-07-21 15:02
리스 맥클레너건 트위터 캡처

잡음이 끊이질 않는 도쿄올림픽 선수촌 골판지 침대에 대해 성관계 방지를 위한 ‘안티섹스’ 침대가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온 가운데 한 선수가 직접 팩트체킹에 나섰다.

현재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공급된 침대는 골조가 나무가 아닌 골판지로 제작돼 있다.

올림픽조직위는 환경을 생각해 재활용이 가능한 침대를 만들었다는 취지를 밝혔다. 하지만 선수들 사이에서는 “침대가 무너질 것 같다” 등 침대 내구성에 대한 불만 섞인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태다.

일각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선수들 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일부러 성관계를 막기 위한 ‘안티섹스 침대’를 고안해 낸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보내고 있다.

리스 맥클레너건 트위터 캡처

이에 아일랜드 체조 선수 리스 맥클레너건은 18일(현지시간) 골판지 침대에서 폴짝폴짝 뛰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 트위터에 공개했다.

영상에 따르면 그는 “이 침대가 ‘안티 섹스’를 목적으로 골판지로 제작됐다는 소문이 있다”며 “겉보기에는 격렬한 움직임에 무너질 것 같지만 그건 가짜 뉴스”라고 설명했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노출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실제로 맥클레너건 선수 한 명이 침대 위에서 방방 뛰었을 때 침대에는 아무런 문제가 모습이다.

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캡처

이후 도쿄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은 맥클레너건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골판지 침대에 대한 소문을 밝혀줘서 기쁘다는 내색을 표했다. 도쿄올림픽 측은 “거짓 소문을 바로 잡아줘서 고마워. 지속 가능한 침대는 튼튼해!”라고 트윗을 남겼다.

골판지 침대에 대한 선수들의 불만이 국제적인 조롱으로까지 이어지자 맥클레너건 선수를 통해 침대는 견고하다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골판지 침대의 '전과 후'라며 내구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난 미국 육상 선수. 폴 첼리모 트위터 캡처

골판지 침대에 대한 불만은 지난 17일 미국 장거리 육상 선수 첼리모가 트위터에 “(골판지 침대 때문에) 도쿄에서 스트레스가 쌓여간다”라고 토로한 것부터 시작됐다.

그는 골판지 침대의 사진과 함께 찌그러진 폐상자 사진을 올리며 “전과 후”라는 트윗을 남겼다. 골판지 침대가 언제든지 주저앉아 망가져도 이상할 게 없음을 꼬집은 것이다.

하지만 골판지 침대의 문제는 내구성뿐만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침대의 크기가 너무 작아 일부 선수가 제대로 휴식하기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mbc 뉴스 방송화면 캡처

도쿄올림픽 선수촌에 머물고 있는 한국 양궁 대표 오진혁 선수는 20일 MBC와의 인터뷰에서 골판지 침대에 대해 “상당히 어색하다”며 “되게 좁고 움직이면 팔 떨어지고 그러는 데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다”라고 솔직히 털어놓기도 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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