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후 돈 줬다” 중간 수사 발표에 거짓말 들통난 크리스

국민일보

“성관계 후 돈 줬다” 중간 수사 발표에 거짓말 들통난 크리스

입력 2021-07-24 05:23
뉴시스

중국 공안이 아이돌 그룹 엑소의 전 멤버 크리스(중국명 우이판)의 성추문 의혹에 대해 성관계와 돈을 건넨 사실을 확인했다는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베이징 차오양구 공안 당국 발표에 따르면 크리스는 중국의 대학생이자 인플루언서 두메이주(당시 18세)가 크리스의 집에 초대된 것은 지난해 12월5일 밤이었다. 크리스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할 여주인공 후보로 매니저가 불렀다고 한다.

이날 두메이주는 10여명의 사람들과 함께 밤새 술을 마시며 보드게임을 했다. 다음 날 아침 7시 사람들이 떠났지만 두메이주는 혼자 집에 남았고 크리스와 성관계를 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사흘 뒤인 8일 크리스는 두메이주에게 3만2000위안(600만원)을 이체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까지 위챗으로 연락을 이어갔다.

이 관계가 고소 사건으로 번진 건 두메이주가 지난 8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크리스는 나를 포함해 8명과 성관계를 가졌고 그중 2명은 미성년자”라고 주장하면서다. 크리스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며 오히려 자신을 협박하고 거액을 요구했다며 두메이주를 공갈 혐의로 지난 14일 고소했다.

크리스는 지난 19일 자신의 웨이보를 통해 “해당 여성과 술 한 잔도 마신 적 없고 폰번호를 받은 적도 없다”며 “그가 밝힌 정황도 사실이 아니다. 그날 동석했던 사람이 많으니 증언해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크리스는 또 미성년자와의 성관계에 대해 “난 지금까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적은 한 번도 없다”며 “나의 주장에 법적 책임을 지겠다”고도 했다. 크리스의 이같은 주장은 공안의 중간 수사 발표에 따라 거짓으로 드러났다.

다만 미성년자 성관계 의혹에 대해선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이에 대해 “현재 조자 중”이라며 “혐의가 드러날 경우 법대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발표 뒤 크리스는 어떤 글도 올리지 않았다.

크리스는 중화권에서 활동 중인 중국계 캐나다인 배우 겸 가수다. 지난 2012년 SM엔터테인먼트 그룹 엑소와 엑소M의 전 멤버로 활동하다 2014년 탈퇴했다. 탈퇴 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

크리스는 2016년 법원은 화해 권고 결정에 따라 2022년까지 SM엔터테인먼트와의 계약이 유지됐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타국에선 SM엔터테인먼트가 매니지먼트 권한을 위탁해 활동할 수 있게 됐으며 그에 대한 매출도 분배하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이번 고소 사건으로 키엘, 랑콤 등 크리스를 모델로 쓰고 있는 브랜드가 해당 광고물을 내리고 일부는 계약 해지 절차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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