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차례 아닌데…25살 변호사, 장비 없이 번지점프 ‘추락사’

국민일보

자기 차례 아닌데…25살 변호사, 장비 없이 번지점프 ‘추락사’

입력 2021-07-25 09:56 수정 2021-07-25 11:01


25살의 전도유망한 여성 변호사가 번지점프 신호를 착각하고 장비 없이 뛰어내려 사망하는 일이 콜롬비아에서 일어났다.

데일리메일 등 최신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예세니아 모랄레스(25)는 지난 18일 콜롬비아 북서부 안타오키아주에 있는 50m 높이의 다리에서 번지점프 도중 추락해 사망했다. 당시 모랄레스는 남자친구와 함께 번지점프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업체 직원이 안전 장비를 한 남자친구에게 먼저 뛰라고 신호를 보냈는데, 옆에 선 모랄레스가 이를 착각하고 같이 뛰어내린 것이다.

당시 모랄레스는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았다고 한다.

남자친구가 급히 뛰어내려가 모랄레스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신고를 받고 도착한 소방당국은 현장에서 사망 판정을 내렸다.

현지 언론들은 모랄레스가 바닥에 떨어지기 전 이미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남자친구 역시 황급히 뛰어내려가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현재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입은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100명 정도가 번지점프 단체 관광을 했으며, 모랄레스는 90번째로 번지점프를 했다고 한다. 충격적인 것은 현지에서 꽤 유명한 이 번지점프 업체가 당국의 허가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모랄레스는 콜롬비아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으며, 이날 하려던 번지점프는 생애 첫 도전이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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