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을만하면 그 손가락 사과… 이번엔 동서식품 스타벅스RTD

국민일보

잊을만하면 그 손가락 사과… 이번엔 동서식품 스타벅스RTD

입력 2021-07-25 16:35 수정 2021-07-25 17:29


스타벅스RTD가 SNS에 올린 이른바 ‘남혐’ 손가락 이미지에 대해 사과했다.

스타벅스RTD는 공식 인스타그램에 “금일 업로드된 콘텐츠 이미지로 인해 오해와 논란을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마케팅 담당자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25일 올렸다. 스타벅스RTD(레디 투 드링크)는 편의점이나 마트 등 유통점에 스타벅스 음료를 제조·유통하는 회사로 동서식품 등이 맡고 있다.

스타벅스RTD는 “해당 콘텐츠는 여름의 무더위를 주제로 더운 여름, 모래 위 커피를 잡으려는 모습을 손 그림자로 표현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업로드 이후 콘텐츠 그림자가 특정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논란의 여지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삭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콘텐츠 제작에 있어 어떠한 의도도 없었음을 밝힌다”면서도 “이러한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여, 앞으로 유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RTD가 애초 올렸던 이미지에는 캔음료를 집는 손가락 그림자가 있었다. 무언가를 잡거나 작다는 표현을 할 때 흔히 사용하는 엄지와 검지를 집게처럼 만드는 그 손동작이었다.


일부가 댓글을 통해 “남혐 손가락과 닮았다”는 의견을 올렸던 모양이다. 현재 해당 게시글이 삭제돼 네티즌 반응을 확인할 수 없다.

그러나 무언가를 집을 때 많이 쓰는 집게 손가락 모양을 두고 시도 때도 없이 남혐 프레임을 가져다 붙인다며 과잉 반응이라는 댓글도 적지 않다.

남혐 손가락 논란은 지난 5월초 편의점인 GS25가 캠핑 관련 광고에서 해당 손가락 모양을 남성을 비하하는 의미로 썼다는 식의 네티즌 의혹이 제기된 이후 지금껏 간간히 언급되고 있다. 여성 혐오를 반대한다며 남성 혐오를 표방한 커뮤니티였던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손 동작과 비슷한 것이 등장한 기업 광고가 주타겟이 됐다. 많은 기업들이 일부 네티즌의 의혹 제기에 고개를 숙이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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