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사망…정부 “인과성 인정”

국민일보

20대 화이자 접종 후 심근염 사망…정부 “인과성 인정”

화이자 접종 후 6일 뒤 숨져
중증사례 2건도 인과성 인정

입력 2021-07-26 14:40 수정 2021-07-26 15:14
19일 오전 세종특별자치시 예방접종센터에서 고등학교 3학년 수험생 및 교직원들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실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화이자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6일 만에 심근염으로 사망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2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신규로 3건의 사례에 대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3일 열린 23차 피해조사반 회의에는 사망·중증 사례 106건,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1건을 평가했다.

기저질환과 예방접종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규 3건(사망 1건·중증 2건)이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다. 나머지 103건은 인과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인과성을 인정받은 사망사례는 심근염 1건이다. 사례자는 20대 남성으로 기저질환은 없었다. 6월 7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 후 13일 오전 1시쯤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8시쯤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의료기관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심근염은 부검 시 확인됐다.

중증사례는 심낭염 1건,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1건이다. 심낭염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에서,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은 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에서 나타났다.

심낭염 사례자는 기저질환이 없는 20대 남성으로 화이자 2차 접종 11시간 후 흉통이 발생해 의료기관을 방문했다가 심낭염으로 진단을 받았다. 이 남성은 치료 후 회복한 상태다.

혈소판감소성 혈전증 사례자는 AZ 백신 1차 접종 9일 후 종아리 통증과 부종 등이 나타나 혈소판감소성 혈전증을 발견했다. 병원에서 하지의심부정맥혈전증 진단을 받았고, 혈액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권 부본부장은 “이번 피해조사반 회의에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신규 3건이 추가로 백신과의 인과성을 인정받았고, 중증 사례는 없었다”면서 “최근 mRNA 백신 접종 후 매우 드물지만 심근염, 심낭염이 발생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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