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 탈락하고는 잠옷셀카…中 사격선수에 쏟아진 비난

국민일보

예선 탈락하고는 잠옷셀카…中 사격선수에 쏟아진 비난

논란 되자 해당 사진 삭제·SNS 비공개 전환
셀카 올린 이유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작”

입력 2021-07-26 18:38
웨이보 캡처

중국의 사격 선수가 올림픽 예선에서 탈락한 후 SNS에 셀카 사진을 올렸다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도쿄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부문에 출전한 중국의 왕루야오는 지난 24일 결선 진출에 실패한 뒤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죄송합니다. 저 쫄았던 거 인정합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아쉽지만 3년 뒤 다음 올림픽을 기약하겠다”며 잠옷을 입은 셀카 사진을 올렸다.

올해 23세인 왕루야오에게 이번이 첫 올림픽 출전이었다.

그러나 왕루야오의 이 게시물은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뭇매를 맞았다. 사진 속 잠옷 차림부터 ‘쫄았다’와 같은 표현 등이 패배 직후 국가대표 선수의 행동으로 부적절하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유유자적하게 사진이나 찍어 올렸다” “중국을 대표해서 출전한 올림픽에서 사진을 찍어 올린다는 것은 여행이라고 생각하고 도쿄를 간 것이나 다름없다” “사진 찍을 시간에 떨어진 이유를 고민해야 한다. 공개 사과하라”는 등 비난 댓글이 폭발했다. 왕루야오는 결국 몇 시간 후 “사진 게재는 경솔했다”고 공개 사과하고 해당 사진을 삭제했다.

웨이보는 왕루야오에 대해 악의적인 인신 공격을 한 33명을 90∼180일간 게시물 작성 금지 처분하고 관련 게시물 35건을 삭제했다.

악플 사건 이후 주요 매체 등을 중심으로 왕루야오를 위로하는 움직임도 나왔다. 인민일보는 웨이보 계정에 “이기거나 지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이다. 열심히 훈련하고 삶을 즐기는 것이 신시대 운동선수의 최고 모습이다. 왕루야오가 앞으로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믿는다”고 응원했다.

왕루야오는 지난 25일 밤 웨이보에 다시 글을 올려 “‘쫄다’라는 단어는 올림픽에 첫출전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셀카 사진은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올렸다”고 해명하고 “3년 뒤 파리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왕루야오는 이어 웨이보에 “‘쫄다’라는 단어는 올림픽에 처음 출전해 긴장해서 제대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기 때문에 사용했다”면서 “셀카는 새로운 마음가짐을 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생각으로 올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3년 뒤 파리 올림픽 무대에 다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다녕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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