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사회의 참사”…사격 금메달 따낸 이란 테러리스트

국민일보

“국제사회의 참사”…사격 금메달 따낸 이란 테러리스트

진종오 “말도 안 되는 일” 비판

입력 2021-07-29 04:43 수정 2021-07-29 09:54
자바드 포루기. AP연합뉴스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자바드 포루기(41·이란)를 두고 ‘테러리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포루기는 지난 24일 도쿄올림픽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 올림픽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이란의 금메달이다. 하지만 포루기가 이란 혁명수비대(IRGC) 일원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IRGC는 미국 정부가 지정한 테러리스트 단체다.

28일 ‘데일리 와이어’ 등에 따르면 포루기는 금메달 획득 이후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시리아에 간호사로 파병돼 복무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란의 인권운동가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포루기가 테러 조직 IRGC 일원이라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며 “IOC가 포루기의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IOC가 트위터에 “포루기가 첫 올림픽 무대에서 남자 공기권총 금메달을 땄다. 잘했다”라고 축하 글을 올린 것도 비판을 받았다.

이란의 인권운동을 하는 스포츠 선수들의 모임인 ‘유나이티드 포 나비드’는 예루살렘포스트에 “포루기에게 올림픽 금메달을 주는 것은 이란 스포츠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참사”라고 비판했다.

포루기와 같은 종목에 출전한 ‘권총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도 비판 대열에 가세했다. 진종오는 “방역수칙이 잘 지켜지지 않았다. 위험했다”면서 “조직위가 준비를 잘못한 것 같다. 테러리스트가 1위 하는 그런 말도 안 되는 일도 일어나지 않았느냐”고 성토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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