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으로 밀었는데”…헬스 트레이너, 물놀이하다 익사

국민일보

“장난으로 밀었는데”…헬스 트레이너, 물놀이하다 익사

입력 2021-07-29 06:56 수정 2021-07-29 10:02

경남 합천에서 물놀이하던 20대 헬스트레이너가 직장동료 장난으로 물에 빠졌다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합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20분쯤 경남 합천군 합천호에 위치한 물놀이 시설에서 30대 A씨가 직장동료인 20대 B와 C씨를 밀어 물에 빠트렸다.

C씨는 자력으로 헤엄쳐 뭍으로 올라왔으나 B씨는 잠시 허우적대다 그대로 물 밑에 가라앉았다. 뒤늦게 시설 직원들이 호수로 뛰어들었으나 시야가 흐려 B씨를 찾지 못했다.

결국 B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약 1시간이 지나서야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대구 한 헬스클럽 대표로, 함께 일하는 트레이너 B씨 등 직장동료 7명과 물놀이를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밀어 물에 빠트렸다. B씨도 장난으로 수영을 못하는 척 허우적거리는 것으로 알았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과실치사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으며 시설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수사 중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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