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태권도 선수 “이다빈이 날 붙잡아, 메달 도둑맞았다”

국민일보

영국 태권도 선수 “이다빈이 날 붙잡아, 메달 도둑맞았다”

입력 2021-07-29 07:43 수정 2021-07-29 10:10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이다빈 선수에게 역전 발차기를 당했던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앙카 워크던이 27일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BBC 캡처

도쿄올림픽 여자 태권도 준결승 경기에서 우리나라 이다빈 선수에게 역전 발차기를 당했던 영국 선수가 “승리를 도둑맞았다”고 주장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태권도 선수 비앙카 워크던은 동메달을 획득한 뒤 BBC와 인터뷰에서 이다빈과 맞붙었던 준결승 경기를 언급했다.

워크던은 “메달을 따서 기쁘지만 원했던 메달 색은 아니다”며 “준결승에서 내 마음과 영혼을 바쳤지만, 심판 판정과 관련해 운이 나빴다”고 말했다.

워크던은 금메달이나 은메달을 딸 기회를 “도둑맞았다”고 표현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심판이 모호했다. 이다빈이 발차기하기 전 나를 붙잡았다. 벌점을 받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다빈은 전날 열린 67㎏ 이상급 준결승에서 경기 종료를 1초 남기고 회심의 발차기를 휘둘러 워크던을 쓰러뜨렸다.

당시 워크던은 이다빈을 손으로 잡고 넘어뜨리는 등 반칙을 해 8점이나 감점받았다. 이 과정에서 워크던이 득점까지 하면서 한국 측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두 차례 정정하기도 했다.

이후 이다빈은 결승전에서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와 접전을 벌인 끝에 7대 10으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워크던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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