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적자 심각한데…위원장은 1박 2500만 호텔

국민일보

도쿄올림픽 적자 심각한데…위원장은 1박 2500만 호텔

입력 2021-07-30 02:00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묵고 있는 호텔의 룸타입 사진. 호텔 홈페이지 화면 캡처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2020 도쿄올림픽 기간 중 호화 생활을 하는 것을 일본 언론이 비판하고 나섰다.

일본 매체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27일 주간현대의 최근 특집 기사를 인용해 “도쿄 올림픽이 IOC 귀족들의 놀이터로 변하는 것 같다”며 바흐 위원장이 쓰는 접대비가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바흐 위원장이 현재 도쿄 중심부에 있는 호텔 ‘더 오쿠라 도쿄’의 임페리얼 스위트룸에 묵고 있다. 1박에 250만엔이라고 알려졌다. 우리 돈으로 환산했을 때 하루에 2500만원을 쓰는 셈이다.

매체에 따르면 바흐 위원장은 호텔에서 사용할 가구마저 공수해 온 것은 물론 전속 요리사도 대동했다. 주간현대 보도를 인용한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바흐에 의한, 바흐를 위한 도쿄 올림픽이 시작됐다”고 비꼬았다.

IOC 규정에 따라 1박 최대 4만4000엔(44만원)이 넘는 IOC 위원장의 숙소비는 일본 정부가 고스란히 대야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24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연습장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도쿄=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으로 경비는 1조6440억엔(16조 4400억원)이며 이 가운데 IOC 간부들의 접대비를 포함한 대회 운영비가 7310억엔(7조 3100억원)이다. 주간현대는 “호화 접대의 피해는 고스란히 일본 국민에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프레지던트 온라인은 이번 올림픽이 무관중에 관광객도 전무한 상태에서 치러지는 것이어서 큰 적자가 나는 것은 초등학생도 알 만한 사실이라며 접대비가 과하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