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 다 얻어도 의미 없어”…저스틴 비버가 美 ‘체조여왕’에 건넨 말

국민일보

“온 세상 다 얻어도 의미 없어”…저스틴 비버가 美 ‘체조여왕’에 건넨 말

입력 2021-07-30 02:14
시몬 바일스 인스타그램,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세계적인 팝스타 저스틴 비버가 최근 정신건강을 위해 올림픽 출전을 기권한 미국 ‘체조 여왕’ 시몬 바일스를 향한 지지를 드러냈다.

29일 저스틴 비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무도 네가 마주한 압력들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비록 우리가 서로 모르는 사이인 걸 잘 알지만, 나는 기권한 너의 결정이 너무 자랑스럽다”라고 밝혔다.

그는 “온 세상을 다 얻더라도 너의 영혼을 잃게 되면 무슨 의미가 있겠냐”며 “네가 평소에 사랑했던 것이 너의 기쁨을 빼앗기 시작한다면 한걸음 물러나 그 이유를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캡처

또한 저스틴 비버는 과거 자신이 정신건강을 이유로 월드투어를 취소했던 것을 언급했다. 그는 “사람들은 투어를 끝마치지 않았던 것을 두고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었다”면서 “하지만 그건 내가 내 정신건강을 위해 할 수 있는 최고의 선택이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나는 당신이 정말 자랑스럽다”라고 시몬 바일스를 태그해 언급했다.

저스틴 비버는 2017년 7월 2년 가까이 이어오던 월드투어 공연을 갑자기 중단했었다. 당시 그는 “모든 것은 괜찮다. 다만 난 2년 가까이 월드투어를 진행했고, 너무 지쳐있는 상태다. 그저 쉬고 싶다”라고 휴식을 위해 월드투어를 중단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는 바일스가 겪었을 심적 부담감과 고통에 공감하며 이 같은 응원을 남긴 것으로 보인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미국 체조 국가대표 시몬 바일스. AP뉴시스

지난 27일 바일스는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단체전에 출전했다가 한 종목만 뛰고 기권했다. 가장 자신 있는 주 종목 도마에 나섰다가 낮은 점수에 그치자 나머지 3개 종목은 아예 뛰지 않은 것이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팬들에게는 다소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바일스는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 집중해야 한다. 왜냐하면 결국은 우리도 인간이기 때문”이라며 “나는 나의 정신건강에 집중하고 건강을 위험에 처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며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심경을 솔직히 털어놓은 바일스에게 전 세계 각지에서 격려와 찬사가 쏟아졌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땄던 미국의 전 체조선수 앨리 레이즈먼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얼마나 심한 압박이 있었을지 생각해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바일스는 인간이다. 가끔 사람들은 그걸 잊는다. 바일스는 다른 사람들처럼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며 바일스의 선택을 존중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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