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호떡집 주인입니다” 화상 사건의 황당한 근황

국민일보

“대구 호떡집 주인입니다” 화상 사건의 황당한 근황

입력 2021-09-14 02:00


손님이 뜨거운 기름에 던진 호떡 때문에 화상 피해를 당한 대구의 호떡집 주인이 일부 언론에 보도된 피의자 사과에 대해 “그런 일이 없다”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대구 북구 동천로에서 호떡집을 운영하는 A씨는 12일 보배드림에 올린 글에서 화상 치료를 위해 인공 피부를 붙이는 수술을 기다리며 입원 중이라는 근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큰 이슈되는 사건있음 종종 보배(보배드림) 들어와서 보곤 했었는데 이번엔 제가 주인공이 되어있다”며 기막혀 했다.

그는 “현재 시국이 (코로나)시국인지라 병원 안에 있으니 면회 안되고 외출 안 되고 병동은 다 깜깜한데 잠은 안 온다”며 “생각할수록 황당하고 화도 나고 왜 나인지 억울하기도 하다”라고 썼다.

그는 “가해가 고의가 아니라고 했고 미안함을 전했다고 하던데 담당 형사님은 피의자를 만난 적이 없으시고 저는 미안함을 받은 적이 없다”는 말도 덧붙였다.


‘호떡을 잘라줬으면 험한 일을 당하지 않았겠느냐’는 일각의 시선에 “바쁘고 귀찮아서 안 하는 게 아니다”고 설명한 A씨는 “꿀이 국처럼 들어있어 가위를 대면 바로 주르륵 흐르기도 하고 옆으로 튀기도 해서 화상 위험이 높다. 홀이 있는 지점은 접시에 잘라서 드리기도 하는 걸로 아는데 저희 지점은 홀없는 전량 테이크 아웃이라 위험하여 잘라드리는 것이 불가하다”고 해명했다.

A씨는 지난 5일 한 손님이 ‘호떡을 잘라주지 않는다’며 180도로 끓는 기름에 호떡을 세게 집어 던진 일로 오른팔, 상체, 목 부분 등 2~3도의 화상을 당했다.


호떡을 던진 손님은 현재 상해죄로 입건된 상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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