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구입에 줄 꽁꽁 동여맨 악마를 꼭 잡고 싶습니다”

국민일보

“백구입에 줄 꽁꽁 동여맨 악마를 꼭 잡고 싶습니다”

입력 2021-09-14 02:00


누군가 개의 주둥이에 피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단단히 끈을 감아 놓았다. 영문도 모르고 입이 묶인 개는 오랜 시간 동안 먹지도 못했을 뿐더러, 살이 눌러 피까지 났다. 이런 기막한 학대를 고발하는 글에 많은 네티즌이 공분했다.

13일 한 네티즌은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사진 3장을 올렸다. 전북 진안군의 한 마을에서 발견한 백구의 상태는 처참했다. 튀어나온 입에 공업용 검은 고무줄이 칭칭 감겨 있었다. 입을 벌릴 수도 없을 뿐더러 꽁꽁 동여맨 줄 때문에 피부가 다 상했다. 끈을 빼자 백구의 주둥이에서는 피가 났다고 한다. 이런 끔찍한 장면도 사진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백구가 당한 학대 모습을 촬영해 올리며 이런 일을 벌인 사람을 찾아야 한다고 한 네티즌은 “얼마나 오래 묶여 있었는지 (몸은)마르고 입은 괴사돼 고무줄을 119에서 제거하자 팅팅 부어 벌에 100방은 쏘인 것만큼 부었다”며 “혼자 오랜 시간 저런 고통을 받도록 고문을 하고 버려버린 악마XX를 찾기 위해 공론화 시키고 싶다”고 분노했다.



고무줄을 제거한 백구는 입 부분이 심하게 부어있었다. 누군가의 학대에 고통받은 백구는 다리 밑 어두컴컴한 길가에서 오랜 시간을 버텨온 것으로 알려졌다.



학대자에 대한 제보를 기다린다는 네티즌은 백구가 현재 동물단체에서 연계병원으로 이송돼 입원 치료 4주 진단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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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배고픈데…” 고무줄 꽁꽁 입 묶였던 백구 슬픈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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