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캐치”…성조기 펼쳐 고양이 구한 순간 [영상]

국민일보

“생애 첫 캐치”…성조기 펼쳐 고양이 구한 순간 [영상]

미국 미식축구 경기 도중 난간에서 떨어지는 고양이
한 남성이 성조기 펼쳐 받아 안전히 구조

입력 2021-09-15 02:10 수정 2021-09-15 02:10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풋볼 경기 도중 경기장 고층 난간에서 현수막에 매달린 채 발견된 한 고양이. 트위터 캡쳐

미국 미식축구 경기 도중 난간에서 떨어지는 고양이를 한 남성이 성조기를 펼쳐 받아냈다. 고양이가 안전하게 구조되자 경기장에서 환호성과 박수 소리가 울려 퍼졌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마이애미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미식축구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한 고양이가 경기장 고층 난간을 둘러싼 현수막에 매달린 채 발견됐다.

고양이는 떨어지지 않기 위해 앞발 하나로 현수막을 움켜쥐며 버텼으나 결국 추락했다. 아슬아슬한 상황을 지켜보던 관중도 소리를 지르며 안타까워했다.

경기장 고층 난간에서 한 고양이가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 유튜브 캡쳐

그 사이 크레이그 크로머와 킴벌리 크로머 부부는 고양이가 떨어질 것을 대비해 성조기를 펼쳐 받을 준비를 했다.

미국 매체 마이애미 헤럴드에 따르면 크로머 부부는 약 7년 동안 미식축구 경기장을 찾았는데, 경기마다 성조기를 좌석 바로 앞 난간 위에 달아 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크로머는 “항상 성조기를 가지고 경기장에 간다”며 “고양이가 매달린 것을 본 순간 바로 구조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House of Highlights 유튜브 계정 캡쳐

실제 이들 부부가 깃발을 펼쳐 받을 채비를 한 지 약 2분 뒤에 고양이가 떨어졌다. 팽팽하게 펼쳐진 성조기가 높은 곳에서 추락하는 충격을 한번 완화시킨 덕에 고양이는 무사히 구조됐다.
한 학생이 구조된 고양이를 공중 위로 높게 올렸다. 트위터 캡쳐

이후 한 학생이 구조된 고양이를 영화 ‘라이온 킹’에서 나오는 ‘심바’처럼 공중 위로 높게 올리자 경기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당시 상황은 현장에 있던 관중이 찍은 영상이 유튜브와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확산되며 크게 화제가 됐다.

크로머는 “내 생애 첫 캐치였다”며 고양이를 구조한 감격스러운 순간에 대한 소회를 전했다.

박채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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