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2000명대, 서울 확진자 최다…‘추석 방역’ 초비상

국민일보

다시 2000명대, 서울 확진자 최다…‘추석 방역’ 초비상

입력 2021-09-15 05:34 수정 2021-09-15 09:55
가락시장 선별검사. 연합뉴스

이번 주말부터 사실상 추석 연휴(19∼22일)가 시작되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거세지고 있어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비수도권은 유행이 다소 잦아들며 주춤한 모습이지만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은 이미 재확산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을 웃돌았고, 비중 역시 70% 중반대에서 떨어지지 않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97명이다. 직전일(1433명)보다 64명 늘면서 이틀 연속 1400명대를 기록했다. 1주일 전인 지난 7일(1597명)보다는 100명 적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방역 당국과 서울시 등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941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1419명보다 522명 많았다. 최근 밤 시간대 확진자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소 2000명대, 많으면 2100명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2000명대 확진자는 지난 9일(2049명) 이후 6일 만이다.

지난 7월 초 수도권을 중심으로 시작된 4차 대유행은 두 달이 넘도록 이어지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70일 연속 네 자릿수를 기록했으며 이날로 71일째다.

최근 1주간(8∼14일)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048명→2049명→1892명→1865명→1755명→1433명→1497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791명으로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757명이다.

지역적으로는 4차 대유행 초기와 마찬가지로 수도권이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 1주간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1301명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기준상 여전히 4단계(1000명 이상) 기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특히 서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전날 오후 9시 중간집계(790명)로도 이미 지난달 24일의 677명을 훌쩍 넘어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수도권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주요 방역지표 중 하나인 감염재생산지수도 다시 1을 넘어섰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수도권 유행 규모 확대에 따라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보다 소폭 높은 1.01을 나타냈다”면서 “지난 8월 둘째주 이후 수치가 점차 올라가는 상태”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1주일간은 수도권 등 거리두기 4단계 지역에서도 예방접종 완료자 4명을 포함해 최대 8명까지 가정에서 모일 수 있도록 방역수칙이 일부 완화돼 자칫 추가 확산의 한 고리가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박 반장은 “접촉 횟수가 늘수록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위험은 같은 비율로 높아진다”며 “추석 연휴에 가족들이 모일 때 함께 자리하는 전체 숫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형제가 시차를 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등의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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