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64년 역사 넘어 재도약 초석 다질 것”

국민일보

“의정부성모병원 64년 역사 넘어 재도약 초석 다질 것”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인터뷰

입력 2021-09-15 19:17 수정 2021-09-16 08:45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의정부성모병원 64년 역사를 넘어 재도약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 제24대 병원장으로 한창희 비뇨의학과 교수가 지난 1일 취임하면서 의정부성모병원은 또 한 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한창희 병원장은 전문의 취득 후 28년간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줄곧 근무하며 의정부성모병원이 경기북부 의료의 중심으로 자리 잡도록 큰 기여를 해왔다.
‘환자의 아픔을 먼저 공감하는 병원’을 목표로 의정부성모병원의 재도약을 준비하는 한창희 병원장을 만나 의정부성모병원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아래는 일문일답.

-의정부성모병원장으로 취임 소감은.
“전문의 취득 후 28년간 의정부성모병원에서만 근무하며 희로애락을 함께 해왔다. 기관의 장으로서 취임해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19 등 여러 가지 외부 요인으로 병원이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게 됐다는 생각에 어깨가 무겁기도 하다. 우리 병원 교직원들과 소통하며 함께 의정부성모병원이 재도약하는 초석을 마련하고자 한다.”

-코로나19가 계속되는 가운데 현재 병원의 상황은 어떤가.
“최근까지는 코로나19로 인한 40일간의 전면 폐쇄나 경쟁 병원 진입으로 인한 환자 및 수익감소 등의 위기로 병원이 내외적으로 모두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러나 현재 전 교직원의 하나 된 노력으로 비로소 정상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아직 코로나19 대유행이 그치지 않고 있고, 병원의 자체적인 감염 관리 부담과 전국적인 사회 경제적 부담은 여전하다. 병원장으로 모범을 보이며 전 교직원과 하나 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경기북부지역 다른 병원들과 차별점이 있다면.
“의정부성모병원의 64년 역사가 달리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진료역량이나 경기북부 환자들의 특성과 요구사항 등이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 경기북부지역에 병원이 들어서면서 어려움이 있는 것이 실무를 맡아 허리라인을 구축하는 의사와 경험 있는 간호사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수십 년간 운영하며 구축해온 의료인력이 충분히 중심을 잘 잡아주고 있다. 역사와 전통의 가톨릭대학교 의료 시스템 또한 장점이다. 교수진의 연구와 논문발표가 결과로 말해주고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은 다른 병원들과 함께 경쟁하며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병원을 이끄는 데 있어 주안점을 두는 가치는.
“‘환자 제일주의’ ‘배려와 존중’ ‘구성원 간의 협력’ 이 세 가지를 핵심가치로 꼽고 싶다. ‘환자의 아픔을 먼저 공감하자’는 실천방안과 함께 다른 무엇보다도 환자를 가장 먼저 생각하는 ‘환자 제일주의’가 핵심이다. ‘배려와 존중’은 아가페적 사랑을 직원 간 베풂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환자의 행복으로까지 이어지리라는 바람이다. ‘구성원 간의 협력’은 ‘배려와 존중’과도 연관이 있다. 이 세 가지 모두 단기간에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하는 데는 어려움이 많겠지만 조직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

-경기북부 의료 중심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의 역할은.
“의정부성모병원은 국가지정격리음압병상,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 재난거점병원 등 경기북부 의료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북부의 특성상 권역응급과 외상센터를 할 수 있을 만한 역량이 있는 병원은 많지 않다. 특히 의정부성모병원의 외상센터의 수용률은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한다. 응급 외상 환자가 이송시 전국적으로 50%는 딴 곳을 알아봐야 한다면 의정부성모병원은 99%의 수용률을 보인다. 외상센터 의료진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다. 공익적인 요소가 많기 때문에 수익이 나지 않아도 우리가 가져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한창희 의정부성모병원장. 의정부성모병원 제공

-향후 계획 또는 목표는.
“먼저 ‘환자의 아픔을 먼저 공감하는 병원 만들기’다. 모든 교직원이 한마음으로 우리의 의료 서비스에서 환자가 최우선 가치라는 본질을 깨닫고, 환자에게 공감과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할 것이다. ‘경쟁우위 및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정진’도 중요하다. 의정부성모병원의 권역응급의료센터, 권역외상센터로 대표되는 경기북부의 응급브랜드를 확고하게 고수해 권역 내 응급환자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등 최선의 의료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진료 분야의 선택과 집중을 전략으로 암, 심뇌혈관, 중재 시술 등의 고부가가치 전문분야 육성에 힘쓰는 등 의료의 질 향상과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으로 의정부성모병원의 재도약을 계획하고 있다.”

-마지막 한마디.
“의정부성모병원의 발전을 위해서는 교직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교직원과 꾸준히 소통하는 병원장이 되고자 한다. 소통의 문화를 키워 조직 구성원 간의 불필요한 갈등과 오해를 해소하고, 공감대와 동질감을 형성해 긍정적이고 창의적인 조직으로 혁신하겠다.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64년간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제 새로운 역사, 새로운 반세기를 시작하는 기로에 있다. 의정부성모병원의 힘찬 미래를 2000여 교직원과 함께 만들어나가겠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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