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병 환자 뼈 부러질라…대퇴부 골절 위험 74% ↑

국민일보

2형 당뇨병 환자 뼈 부러질라…대퇴부 골절 위험 74% ↑

높은 혈당 오래 노출되면 뼈 구성 콜라겐에도 악영향

1형 당뇨도 척추, 대퇴골 골절 위험 높아

입력 2021-09-16 15:19 수정 2021-09-16 15:20
혈당 체크 장면. 국민일보db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성인 당뇨로 알려진 2형 당뇨병 환자는 특히 대퇴부 골절 위험이 정상인보다 74%나 높았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하정훈 교수, 여의도성모병원 내분비내과 백기현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2009~2016년) 자료를 활용해 건강검진받은 41세 이상 654만8784명을 대상으로 당뇨병과 골절과의 관련성을 분석한 결과, 당뇨병이 있는 경우 당뇨병이 없는 경우보다 골절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은 연구 대상을 1형 당뇨병 그룹, 제2형 당뇨병 그룹, 비당뇨병 그룹으로 나누고 척추 골절, 대퇴골 골절, 모든 종류 골절의 발생 위험도를 8년간 자료를 활용해 추적 관찰한 결과 비당뇨병 그룹에 비해 당뇨병 환자 그룹의 골절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

연구결과 1형 당뇨병 그룹이 2형 당뇨병 그룹에 비해 골절 위험도가 높게 관찰됐는데, 척추 골절 위험도는 33%, 대퇴골 골절 위험도는 무려 9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형 당뇨병 환자 그룹과 비당뇨병 그룹과 비교했을 때 2형 당뇨병 환자 그룹의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이 74%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당뇨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비만 등으로 인해 오히려 골밀도는 높게 측정되는 경향이 있어 골밀도가 당뇨병 환자에서의 골절 위험을 효과적으로 예측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병 환자는 높은 혈당에 오랜 기간 노출되면서 뼈를 구성하는 콜라겐에도 악영향을 미쳐 골절에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나라에서 진행된 연구들에서도 당뇨병 환자에서의 높은 골절 위험도는 일관되게 보고되고 있다.

하정훈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한국인 인구 집단을 대규모로 분석한 최초의 연구이며 8년 동안 추적하면서 당뇨병 환자의 골절 발생에 대한 추세를 관찰한 것으로 당뇨병 환자는 골절에 취약한 점을 인지하고 예방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Osteoporosis International) 최신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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