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끼어든 K5 못 피하고 전복된 테슬라(영상)

국민일보

갑자기 끼어든 K5 못 피하고 전복된 테슬라(영상)

입력 2021-09-20 14:33 수정 2021-09-20 14:39


옆 차의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을 피하지 못하고 전복 사고를 낸 ‘자율주행차’ 테슬라 사고 영상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지난달 5일 수원신갈IC 부근 고속도로 톨게이트 부근에서 테슬라가 기아자동차의 K5 간 충돌 사고를 제보한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테슬라 차주였다.

영상에는 톨게이트를 막 빠져나온 흰색 테슬라가 2차선 옆에서 직진하다가 테슬라쪽으로 차선을 변경한 검은색 K5에 추돌해 전복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K5의 운전석 앞쪽 범퍼 측면을 들이받은 테슬라는 충돌로 인해 화단과 도로 사이 방지턱과 부딪친 뒤 뒤집혔다.


테슬라 차주는 “진출 과정에서 블박 차량과 합류지점이라 진입 시 속도 줄였고 진출 과정에서 불박차량과 추돌방지를 위해 속도를 내는 상황이었다”며 “제 기억으론 진입시 규정속도였고 블박차와 추돌될 수 있어 진출시 50㎞까지 올리는 상황이었고, 불과 1~3초사이에 가해차량이 갑자기 나타나 피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했다. 이어 “톨게이트 진입전 곡선주로여서 속도는 낼수 없는 상황이다. 내봐야 50키로 미만 정도”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영상은 포털사이트에서 재생되지 않습니다. 국민일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는 “제 블박 영상은 사고당시 급하게 블박 영상을 확보해야 된단 생각에 저장을 안하고 저장장치를 뽑아 사고 전후 60초가 날아간 상황”이라며 테슬라 측으로부터 복원 불가라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테슬라의 속도가 빠르지 않았다면 전복되지 않았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속도 때문에 결과가 커진 것이 마음에 걸린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K5 차주의 보험사 측은 90대 10의 과실을 주장하고 있고, 테슬라는 자신의 잘못이 전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한 변호사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을 거 같으면 소송을 하는 게 맞다. 분심위(자동차사고 과실비율 분쟁심의위원회) 가지 말고 바로 소송을 가시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80대 20으로 과실 비율이 더 나빠질 수도 있지만 90대 10과 별로 달라질 게 없다. 100대 1이 나오는 것이 엄청 큰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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