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딸 성적 24등→3등 오류…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국민일보

조국 딸 성적 24등→3등 오류…부산대 공정위원장 사퇴

입력 2021-09-24 14:36
부산대학교 본관. 연합뉴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모씨의 대학 성적을 오류 기재해 논란을 일으킨 부산대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 위원장이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학 취소 발표 때 공개된 대학 성적은 30명 중 3등이었는데, 실제로는 24등이었던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됐었다.

24일 부산대에 따르면 대학 공정위 위원장은 조씨의 대학 성적 발표와 관련한 오류에 책임을 지고 최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차정인 부산대 총장도 이를 수리했다고 한다.

아울러 공정위는 지난 7일 대학본부에 “조씨의 대학 성적은 30명 중 3등이 아니라 24등이 맞다”는 내용을 담은 공문을 보냈다. 공정위는 조씨의 입학 관련 서류를 검토·분석한 결과를 자체조사결과서에 옮겨 적는 과정에서 성적을 잘못 기재하는 오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산대는 지난달 조씨의 2015학년도 의전원 입학 취소 결정 발표를 하면서 조씨의 대학 성적이 1차 서류 통과자 중 3등, 공인 영어 성적은 4등이었다고 밝혔다. 박홍원 부산대 교육부총장은 “허위 스펙이 주요 합격 요인은 아니며, 대학 성적과 공인 영어성적이 크게 좌우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대의 발표 직후 조씨의 대학 성적이 도마에 올랐다. 조씨의 모친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1심 판결문에는 조씨의 대학 성적이 1단계 전형 합격자 30명 중 각 24등에 해당한다는 내용이 담겨서였다.

이에 부산대 측은 공정위에 조씨의 대학 성적을 3등으로 기재한 경위를 설명하라는 공문을 보냈고, 결국 성적 기재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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