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치 퇴직금이 50억원? 곽상도 “이재명 덕분”

국민일보

6년치 퇴직금이 50억원? 곽상도 “이재명 덕분”

곽상도 의원 아들 50억원 퇴직금 보도에
“정확한 액수 몰라… 회사가 번 만큼 준 것”
화천대유도 “합법적 절차 통해 지급”

입력 2021-09-26 10:25 수정 2021-09-26 11:35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아들이 약 6년간 근무한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서 퇴직금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준 게 바로 이재명 경기지사”라고 맞받았다.

곽 의원은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회사가 지금 생각보다 많은 돈을 벌었다는 것 때문에 문제가 된 게 아니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퇴직금인지 성과급인지를 받은 것만 안다. 정확한 액수는 모른다”고 에둘러 말했다.

그는 “보통 회사에서 이만한 수익을 올린 회사가 있었나. 회사가 벌었으니깐, 형편이 되니깐,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준 거 아니겠나”라고 했다.

자신이 화천대유에 투자했다가 사실상 배당금 성격으로 아들이 퇴직금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투자했으면 진작 다 나타났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아들이 화천대유에 취업한 과정에 대해서는 “가까운 사람이 부동산 사업회사를 차리고 직원을 찾고 있다기에 관심이 있으면 지원해보라고 했다”면서 “아들은 부동산 시행사업을 구체화하는 일을 말단 직원으로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 의원은 화천대유의 실질적 소유주로 거론되는 언론인 출신 김모씨와 성균관대 동문이며, 과거 검사와 법조기자로 만나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천대유 측은 “합법적 절차를 통해 지급한 퇴직금”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곽 의원은 최근 자신이 화천대유와 부정한 관계에 있다는 이 지사 측 공격을 받자 “이익분배구조를 설계해준 게 바로 이 지사”라면서 “입사해서 겨우 250만원 월급받은 아들은 회사 직원일 뿐”이라고 항변했었다.

이후 아들이 화천대유 시절 받은 정확한 월급이 233만원(2015년 7월~2018년 2월), 333만원(2018년 3~9월), 383만원(2018년 10월~2021년 3월)이라고 공개했다. 이런 수준의 월급이라면 통상적인 퇴직금은 2500만원 남짓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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