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붙는옷, 치어리더 제목 왜…속보이는 교정 채널 논란

국민일보

딱붙는옷, 치어리더 제목 왜…속보이는 교정 채널 논란

입력 2021-10-11 11:35 수정 2021-10-11 12:37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섬네일.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 캡처

구독자 40만명에 육박하는 한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이 남들과 다른 도수 치료 영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여성의 몸매를 부각한 방식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유튜브에서 많이 볼 수 있는 도수치료 채널들 수준’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많은 갑론을박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엄연히 교정, 치료와 관련된 영상인데 자극적 섬네일로 엄청난 조회 수를 얻고 있다”며 “딱 붙는 옷과 여성을 이용하는 게 정말 안 좋게 보인다. 출연한 사람이 동의했다고 해도 치료를 빙자한 이런 섬네일은 유해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해당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들의 섬네일에는 가슴이나 엉덩이 등을 강조한 장면이 사용됐다. 치료를 받는 여성들은 몸에 딱 붙거나 가슴, 다리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고 있다. 채널 운영진은 ‘치어리더’ ‘러시아 모델’ ‘레이싱 모델’ 등 치료와 관련 없는 단어를 사용해 제목을 달기도 했다.

이 채널이 처음부터 여성의 몸매를 강조한 섬네일을 사용한 건 아니다. 2년 전 처음 채널이 만들어졌을 당시 섬네일에는 ‘뼈 소리 ASMR’ 등 구체적으로 어느 부위를 치료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들어갔다. 당시 조회 수는 약 2만회에 그쳤다.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인기 영상에 달린 댓글들. 교정센터 유튜브 채널 캡처

각 영상에 달린 댓글에는 “뼈소리 시원하다” “시원하겠다” 등의 일반적 내용 외에 여성의 몸매를 언급하는 성희롱적 내용의 댓글도 많았다.

이 채널이 알려지자 “의도가 뻔히 보인다” “돈에 눈이 멀어 직업윤리를 버렸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그러나 홍보의 수단으로 봐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유튜브 커뮤니티 가이드에 따르면 ‘과도한 노출 및 성적인 콘텐츠에 대한 정책’에서 성적 만족을 위한 음란물은 허용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음란물을 게시하면 콘텐츠가 삭제되거나 채널이 폐쇄될 수 있다고 적혀 있다.

이예솔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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