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극단선택 암시 소동

국민일보

‘거짓 암투병 논란’ 최성봉, 극단선택 암시 소동

오후 유튜브 생방송서 “내 운명은 여기까지”
신고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

입력 2021-10-12 15:03 수정 2021-10-12 15:16
유튜브 캡처

‘거짓 암투병’ 의혹에 휩싸인 가수 최성봉이 12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최성봉은 이날 오후 2시쯤 한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그는 “최근 이슈에 대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담배, 술 모두 인정한다. 며칠 동안 여러 악플에 시달렸다. 우울과 공황, 극단선택 충동을 많이 느꼈다”고 눈물을 보였다.

이어 “어릴 적부터 몸부림치고 살아왔는데, 이제는 너무 지쳐서 모두 못하겠다. 정말 열심히 살아왔는데…”라고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최성봉은 이 영상과 함께 게시한 글에서 “어릴적부터 보이지 않는 노력과 매사에 언제나 충실하고, 일반 사람처럼 사람답게 살려고 발버둥친게 그저 허망한 세월로 느껴진다”며 “이제 내 운명은 여기까지라고 본다. 그동안 아껴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표명을 전한다”고 말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16분쯤 119구조대원이 촬영 현장에 도착해 최성봉에 돌발 행동을 저지했다. 이후 방송은 중단됐다. 방송을 본 누리꾼이 119에 신고를 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전날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최성봉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그는 최성봉이 온라인 사이트를 통해 구입한 환자복을 입었을 뿐 아니라 대장암 환자임에도 술, 담배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성봉은 이 녹취 파일에서 “술과 담배는 다섯 살 때부터 저의 친구다. 전화통화를 하는 지금도 담배를 태우고 있다. 안 되는데 저의 고집”이라고 했다.

입고 있던 병원복이 인터넷에서 판매되는 제품이라는 지적에는 항암 치료를 받는 병원을 외부에 알리고 싶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병원마다 옷 종류가 좀 다르다. 대학병원은 대학병원만의 옷이 있다. 그래서 사진 찍을 때는 그 옷을 안 입는다”고 했다.

최성봉은 2011년 tvN 오디션프로그램 ‘코리아 갓 탤런트 시즌 1’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후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대장암 3기를 비롯해 전립선암, 갑상선암 판정을 받아 병원에 입원 중이라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앨범 제작비 1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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