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아우디 모는데 원룸 월세살이, 카푸어인가요?”

국민일보

“1억짜리 아우디 모는데 원룸 월세살이, 카푸어인가요?”

입력 2021-10-14 00:15 수정 2021-10-14 00:15
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원룸에 월세로 거주하며 시가 1억원가량인 외제차를 타는 21세 남성이 “내가 카푸어가 맞는지 궁금하다”며 유튜브에 출연해 여러 반응을 낳고 있다.

지난 6일 유튜브 ‘재뻘TV’에는 ‘21살에 원룸 월세 사는 카푸어의 삶. 1억원의 (아우디) A7 유지 가능할까?’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택배 포장 및 웹 사이트 관리 업무를 하며 400만원을 번다고 밝힌 A씨(21)가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그는 자신이 원룸에 월세로 살면서 시가 9500만원이 달하는 아우디 A7 55TESI 중고차를 리스(대여)로 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송에 출연한 이유로 자신이 ‘카푸어(Car Poor)’인지 알아보기 위해서라고 전했다. 카푸어는 자동차 구매 및 유지비용이 자신의 수입이나 자산에 비해 부담이 커 다른 생활에 지장을 받는 이들을 칭하는 말이다.

유튜브 채널 '재뻘TV' 캡처

A씨는 “차는 부모님의 도움 없이 내가 샀다”며 “60개월(5년)에 보증금 1600만원이다. 보험료는 670만원인데 일시불로 다 냈다”고 설명했다. 유튜버 재뻘은 “아까 얘기해봤는데 (A씨는) 차가 예뻐서 샀다고 한다”며 “잔존가치, 이자, 아무것도 모르고 샀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A씨의 지출은 차의 월 대여료 136만원, 유류비로 월 40만원가량이었다. 재뻘은 이에 “보험료까지 고려했을 때 차에만 월 230만원을 사용함 셈”이라고 분석하면서 “여기에 (거주 중인 원룸) 월세인 60만원까지 더하면 총 290만원이 숨만 쉬어도 나간다”고 말했다.

다만 A씨에게는 인천 서구에 자신의 명의로 된 아파트 1채에 부모님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2억원 조금 넘는 집인데 부모님의 도움으로 대출 1억원 조금 더 받아서 샀다”며 “지금 일과 다른 일도 해서 ‘투 잡’을 했다. 잠 별로 안 자고 1억원 모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파트 관련 대출 갚는 데 월 46만원가량이 나간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튜버 재뻘은 “이 정도면 카푸어가 아닌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누리꾼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부모님 사시는 집도 마련해주고 효자다” “어린 나이에 열심히 돈을 모은 게 대단하다” 등 긍정적인 댓글을 남겼다. 반면 “세상에 별일이 다 있다지만 믿기 힘든 내용” “21살에 1억원짜리 차에 2억원짜리 집은 불가능하다” “은행보다 심사가 더 까다로운 게 외제차 리스인데 21살에 신용증명을 한 게 말이 안 된다” 등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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