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하 찾은 유시민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국민일보

봉하 찾은 유시민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이낙연도 경선 승복하며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입력 2021-10-14 11:09 수정 2021-10-14 12:42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뒤 방명록을 남겼다. 사람사는세상 봉하마을 페이스북 캡처

14일 노무현재단 이사장에서 퇴임하는 유시민 이사장이 13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이 있는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았다. 유 이사장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다”고 했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유 이사장의 묘역 참배 소식을 알렸다. 유 이사장은 이날 오전 측근들과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방명록에 “대통령님, 재단이사장 임기를 마치며 인사드립니다.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 시민들과 함께 더 나은 대한민국의 내일을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재단은 “지난 3년간 우리에게도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봉하에서 응원하겠습니다”라고 화답 메시지를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8년 4월 25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뒤 적은 방명록. 노무현사료관 제공

유 이사장이 방명록에 쓴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 강물처럼’이라는 문구는 노 전 대통령이 생전에 썼던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은 2008년 대통령 임기 마지막 날 청와대 만찬 도중 “어떤 강도 바다로 가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사모 자원봉사지원센터 개소식 행사 방명록에도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습니다”는 문구를 썼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 유지를 받든다는 의미로 이 같은 표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13일 민주당 대선 경선 결과 수용 의사를 밝히며 이 같은 표현을 썼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후보 사퇴자 득표의 처리 문제는 과제를 남겼지만, 그에 대한 당무위원회 결정은 존중한다. 저는 대통령후보 경선결과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더 혁신하고, 더 진화하며, 국민과 국가에 무한책임을 지는 더 유능한 정당으로 거듭나는 데 힘을 모으겠다”며 ‘원팀’을 다짐했다.

그러면서 “강물은 바다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는 나라다운 나라를 포기하지 않는다. 우리 함께 강물이 되자. 문재인정부가 성공해야 한다”며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이루고, 대선에서 이기자. 여러분과 함께 강물처럼 끈기 있게 흘러 바다에 이르겠다”고 적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