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 “용변 보고 손 씻는다” 75%…역대 최고

국민일보

코로나 덕? “용변 보고 손 씻는다” 75%…역대 최고

입력 2021-10-14 16:02
올바른 손씻기 홍보 배너.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코로나19 확산 속에 방역, 위생 인식이 높아진 가운데 손씻기에 신경쓰는 시민들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청이 14일 발표한 ‘2020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 행태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12~31일 질병청과 국제한인간호재단이 다중이용화장실 이용자 2000명을 관찰한 결과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는 비율이 75.4%로 나타났다. 이는 2019년 63.6%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관련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화장실 이용 후 손을 씻은 사람 중에서는 비누를 사용한 경우(28%)보다 물로만 씻은 경우(47.4%)가 월등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청은 “손 씻기 교육·홍보 시 비누로 손을 씻는 개인위생 수칙을 강조해야 한다”며 “손 씻기 방법에 따른 손의 오염도를 측정한 실험에서는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은 경우 오염도가 가장 낮았다”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소개했다.

올바른 손씻기 방법. 질병관리청 홈페이지 캡처

같은 기간 5000명을 상대로 올바른 손씻기를 실천하고 있는지 전화 설문한 결과 응답자의 87.3%가 “그렇다”고 말했다. 지난해(72.4%)보다 14.9% 오른 수치다.

올바른 손 씻기를 실천하지 못하는 이유로는 ‘습관이 안 돼서’라는 답변이 51.4%로 가장 많았다. 이어 ‘귀찮아서’(29%), ‘비누가 없어서’(5%), ‘세면대가 부족해서’(2.7%) 순의 대답이 나왔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올바른 손 씻기는 코로나19를 포함해 A형간염, 인플루엔자 등 다양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고, 세계적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올바른 손 씻기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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