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맞고 탈모 후유증… 관련 신고 240건

국민일보

코로나 백신 맞고 탈모 후유증… 관련 신고 240건

입력 2021-10-15 17:38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 탈모 증상을 호소한 50대 남성 김모씨. 연합뉴스

코로나19 백신접종 뒤 이상 반응으로 탈모 신고한 사례가 200건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적으로는 아직 코로나19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이 입증되지는 않은 상황이다.

1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0일까지 접수된 이상반응 중 탈모 관련 신고는 240건으로 나타났다. 아스트라제네카가 98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71건), 모더나(65건), 얀센(6건)이 뒤를 이었다.

특히 신고자 성별로 보면 여성이 172건으로 남성 68건보다 많았다. 여성이 남성의 3배에 달한 셈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80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 54건, 40대 41건 순이었다.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도 백신 접종 후 탈모를 겪고 있다는 증언이 올라오고 있다. 지난달 한 청원인은 ‘백신 접종 부작용(탈모) 환자의 피해 지원과 부작용 인과관계에 대한 대책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백신 부작용으로 생각되는 탈모 현상이 나타났다”고 호소했다.

그는 “처음에는 단순히 머리 감으면서 빠지는 정도로 생각했으나 며칠이 지나고 1주, 2주가 지나며 단순히 빠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역 대학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았지만 ‘원인을 알 수 없다’는 의사 소견을 얻었다”고 밝혔다.

의학적으로 코로나19 백신과 탈모의 연관성은 밝혀지지 않았다. 우리나라는 물론 해외에서도 탈모를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정하지는 않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계속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하면서도 “백신접종과 탈모 이상 반응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 세계보건기구(WHO)나 미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CDC), 유럽의약품청(EMA)에도 관련 자료가 없다”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질병관리청은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관계를 명확히 규명해서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다양한 이상반응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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