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1시간 전, 11시엔 스마트폰 아웃”

국민일보

“잠들기 1시간 전, 11시엔 스마트폰 아웃”

의학한림원-의학바이오기자협 공동

20일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관련 포럼

“스마트폰 소쿠리에” 챌린지도 펼쳐

입력 2021-10-15 18:03

“잠들기 1시간 전, 11시엔 스마트폰 아웃!”

대한민국의학한림원(원장 임태환)과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회장 김철중)가 오는 20일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문제에 대한 국민 인식 제고를 위해 ‘디지털미디어와 건강포럼’을 온라인(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개최한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 비율이 2019년보다 2020년에 전 연령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디지털미디어에 지나치게 몰입하고 과사용할 경우 인지 기능 및 근골격계, 안과 질환 등 다양한 건강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는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이 신체·정신건강에 미치는 위험성에 대해 다학제 보건의료 전문가를 구성해 국내외 문헌고찰 및 분석, 전문학회 및 전문가 협의 등을 통한 예방 개입 가이드를 개발하고 있다.

20일 오후 2시부터 4시 20분까지 열리는 포럼에서는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실태 및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배재현 고려대 의대 교수), 디지털미디어 과사용 관련 건강위험 예방 가이드(신윤미 아주대 의대 교수),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을 위한 전사회적 전략(이해국 가톨릭대 의대 교수)에 대한 발표가 진행된다.

김철중 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은 15일 “디지털미디어 과사용으로 생길 수 있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국민적 공감대 형성이 필요한 시기”라며 “포럼을 통해 보건의료 전문가는 물론 유관기관, 시민사회단체, 언론 등 각계의 다양한 의견을 모아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위한 정보제공 및 위험예방 가이드라인 등에 대한 합의를 구축하는데 일조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두 기관은 생활 속 건강한 디지털미디어 사용 실천을 응원하기 위한 ‘소쿠리 챌린지’도 진행한다. 코로나19 이후 디지털미디어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청소년 및 성인의 신체·정신 건강상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일상생활 속에서 스스로가 디지털미디어 사용을 균형감 있게 조절하자는 취지다.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는 국민이라면 누구나 ‘소쿠리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개인이나 가족이 소쿠리(바구니, 상자 등)에 스마트폰 또는 스마트기기를 넣고 캠페인 동참 메시지를 전하는 영상이나 사진을 찍어 소쿠리 챌린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이나 개인 SNS 계정에 올리면 된다. 이때 해시태그(#스마트폰중독 #소쿠리챌린지)와 함께 다음 챌린저를 지명해 동참을 유도한다. 캠페인 참여 확대와 공감대 확산을 위해 이벤트와 공모전도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 김철중 의학바이오기자협회장,임태환 의학한림원 원장, 권준수 중독연구특별위원회 위원장, 기선완 한국자살예방협회 회장, 강지원 한국자살예방협회 이사장, 황태연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이사장, 이해국 중독포럼 상임이사, 박민수 서울ND병원 원장, 정은아 아나운서, 김주하 MBN 특임이사 등이 참여키로 했으며 연예인·유튜버, 셀럽 등이 지목돼 향후 각계의 많은 동참도 기대된다.

임태환 의학한림원장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것은 확실하지만 지나친 과사용은 편리함을 넘어 의존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번 소쿠리 챌린지 도전이 쉽지는 않겠지만, 가족과 친구, 이웃 등과 함께 동참하면서 슬기로운 온택트 생활을 실천해볼 수 있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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