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13 샀더니 참치캔 와” 쿠팡, 연이은 황당 오배송

국민일보

“아이폰13 샀더니 참치캔 와” 쿠팡, 연이은 황당 오배송

입력 2021-10-16 14:23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온라인 쇼핑몰 쿠팡에서 아이폰을 구매한 소비자가 참치캔을 받는 등 오배송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폰13 시켰는데 참치캔이 왔네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검색해보니 에어팟 프로를 주문하고 참치캔을 받았다는 후기가 있던데 나도 당했다”며 오배송 피해를 주장했다.

그러면서 “혹시라도 나와 같은 일을 겪을까 봐 적는다”며 택배 상자에 에어캡으로 포장된 참치캔 몇 개가 들어가 있는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는 “송장도 내 이름이 맞고, 테이프를 재부착한 흔적도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쿠팡 고객센터에 전화해 항의했지만, 상담사로부터 ‘사전예약 제품은 무조건 환불만 가능하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 다른 소비자도 A씨와 비슷한 일을 당했다. B씨는 같은 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쿠팡에서 아이폰13 프로 맥스를 주문했는데 참치캔이 왔다”며 에어캡으로 포장된 고양이 참치캔 사진을 공개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B씨는 주문한 아이폰이 10월 25일에 배송된다는 안내를 받았고, 쿠팡 측에서 ‘걱정하지 말라’는 전화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거에도 쿠팡을 통해 아이폰을 주문했다가 오배송을 받은 적이 있다며 “이번에는 그러지 않을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열어보니 웬 고양이 캔이 있더라”라고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B씨도 쿠팡에 항의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교환 불가’였다. B씨에 따르면 쿠팡 측은 “매진되어 교환이 불가능하다” “쿠팡 캐시로 적립해드리겠다”고 응대했다.

B씨는 “지금 마땅히 쓸 휴대전화도 없는데 환불만 되고 교환은 안 된다고 한다”며 “취소품 등이 있냐고 물어보니 모르겠다더라”라고 했다.

쿠팡을 통해 주문했다가 오배송 피해를 봤다는 사연이 쏟아지자 일부 누리꾼 사이에선 ‘상품 바꿔치기’ 의혹까지 제기됐다. 하지만 대다수 누리꾼은 착오에 따른 오배송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이들은 “빼돌리는 건 사실상 힘들다. 쿠팡 전산상 오류가 있어 보인다” “물건을 훔쳐도 보안팀에 걸린다” “물류센터 사방에 CCTV가 있어 빼돌리는 것은 불가능하다. 송장을 잘못 붙인 것 아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주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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