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이즈 커밍’ 상고대 핀 한라산과 대관령 [포착]

국민일보

‘윈터 이즈 커밍’ 상고대 핀 한라산과 대관령 [포착]

농작물 냉해 등 우려도 나와

입력 2021-10-17 11:26 수정 2021-10-17 12:36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 윗세오름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대관령과 한라산 등에서 서리가 관측됐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느낌이다.

제주지방기상청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기준 한라산의 아침 최저기온은 윗세오름 영하 4.3도, 남벽 영하 2.8도, 삼각봉 영하 2.5도 등을 기록했다.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 윗세오름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

17일 오전 제주 한라산 영실 탐방로 윗세오름에 올해 첫 상고대가 피어 탐방객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연합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나뭇가지 등에는 하얗게 핀 상고대(수빙)를 관측할 수 있었다. 상고대는 서리가 나무나 풀잎 등에 붙어 눈처럼 된 것을 이르는 말이다.

기상청은 공식적으로 상고대, 서리, 얼음 등을 관측하고 있지는 않지만, 언론 보도나 등반객 제보 등에 따르면, 한라산의 지난해 첫 서리와 얼음은 10월 18일, 상고대는 10월 24일에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도 ‘겨울 왕국’…냉해 등 우려도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 도로변에 비교적 두꺼운 얼음이 얼어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합

국내에서 가장 먼저 겨울이 찾아오는 강원도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관측할 수 있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기온은 대관령 영하 5도, 철원 영하 2.2도, 태백 영하 1.5도 등이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에서는 전날 영하 7.1도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강원 평창군 대관령 일원에 단풍이 한창인 가운데 서리가 내려 겨울을 실감케 하고 있다. 연합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의 단풍이 곱게 물든 나뭇잎 위에 서리가 내려앉아 추위를 실감케 하고 있다. 연합

17일 강원 전역에 한파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5도까지 떨어진 평창군 대관령의 고랭지 배추밭에 서리가 내려 냉해가 우려되고 있다. 연합

매서운 추위에 대관령 곳곳에서는 서리와 얼음 등을 관측할 수 있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추위에 단풍에 앉은 상고대도 볼 수 있었다.

다만 수확하지 못한 고랭지 배추 등이 서리를 뒤집어쓰면서 냉해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기상청은 “전날 아침보다 10∼15도가량 낮은 데다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은, 추운 날씨를 보이겠다”며 “내일(18일)까지 춥겠으니 농작물 냉해 피해가 없도록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