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정보국 “북, 내년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할 수도”

국민일보

미 국방정보국 “북, 내년 장거리미사일 시험발사할 수도”

입력 2021-10-17 23:55
북한이 완전 비핵화에 합의하지 않으면 경우에 따라 지하 핵실험까지도 재개할 수도 있다는 미국 군 정보당국이 전망했다.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은 15일(현지시간) 발간한 ‘2021 북한 군사력’ 보고서에서 “북한 지도자들은 핵무기를 체제 생존에 핵심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북한은 대량살상무기(WMD) 역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재고의 전부를 포기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봤다.

DIA는 북한이 무기 전달체계의 폐기를 비롯한 완전한 비핵화에 동의하고 이를 완전하게 이행하지 않는다면 북한은 군사 전 분야에서 성장하고 진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DIA는 핵무기와 관련해 “핵무기를 탄도 미사일과 통합하고 핵무장 미사일이 체계로서 안정적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북한의 궁극적인 목표”라면서 “북한이 핵실험장을 재건하거나 새로 건설할 경우 무기 역량을 검증하기 위한 추가 지하 핵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DIA는 “북한이 2018년 미국과 대화 중에는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2019년 5월을 시작으로 다수 형태의 새로운 고체연료추진 SRBM을 발사했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사거리가 더 긴 미사일 체계에 대한 추가적인 비행 시험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해도 북한은 점점 더 북한의 억지전략에 중요해지는 미사일 능력을 향상하고 훈련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장거리 미사일 시험을 볼 수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면서도 “SLBM 역량은 새로운 잠수함들을 건조하고 배치하는 데에는 길고 자원이 많이 드는 제조 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에 느리게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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