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껄’ 조폭 연루설에 웃은 이재명, 국힘 “국민 모독”

국민일보

‘껄껄’ 조폭 연루설에 웃은 이재명, 국힘 “국민 모독”

입력 2021-10-18 15:36 수정 2021-10-18 15:38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국정감사에서 헛웃음을 지은 것에 대해 “국민을 조롱한 것”이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김연주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8일 논평에서 “이 후보의 비웃음은 국민을 겨냥한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장에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조폭 조직과의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 “허허허~”하고 헛웃음을 지었다. 이에 공개적으로 불쾌감을 표출한 것이다.

그는 “국정감사는 행정부에 대해 국회가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정치 행위”라면서 “여당의 대선 후보가 된 이 지사는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단군 이래 최대 부패 스캔들에 있어 최종 의결권자다. 이에 대해 70%가 넘는 국민들이 특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부대변인은 “이 지사는 조폭 조직인 ‘국제마피아파’ 출신으로 수원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모 씨의 진술서와 사실확인서, 공익제보서를 근거로 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가 있는 도중 중계 마이크에 소리가 잡힐 정도로 크게, 그리고 반복적으로 웃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와 같은 사실을 모를 리 없는 이 후보가 시종일관 비웃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은 자신은 이 사건과 연관이 없다고 과장해 표현하려는 의도가 깔려 있음과 동시에 이를 지켜보는 국민들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지적했다.

또한 “오랜 기간 이 지사의 수행을 맡았던 비서가 조폭과의 연루 혐의로 유죄를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은 물론이려니와, 한두 차례가 아닌 전과 4범이라는 본인의 과거를 돌아볼 때 어찌 웃음이 나올 수 있는가”라 물었다.

마지막으로 “신성한 국감장에서 국민을 비웃는 듯한 태도는 국민들의 등 돌림을 자초할 뿐이라는 점을 명심하라”고 일갈했다.

한편 이 지사는 김 의원이 성남시장 재직시절 조폭 연루설에 관해 묻자 “제가 이렇게 했으면 옛날에 다 처벌받았을 것이고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PPT에 이 후보가 성남시장 재임 시절 전달된 현금이라면서 1억원과 5000만원이 각각 촬영된 현금 다발 사진을 띄우기도 했다.

이에 이 지사는 “(현금다발 사진을) 어디서 찍었는지 모르겠지만 참 노력은 많이 하셨다”라고 비꼬았다. 그는 “여하튼 내용이 아주 재밌다”면서 “현금으로 준 것도 있다고 하는 것을 봐서 나머지는 수표로 줬다는 뜻 같은데 쉽게 확인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이재명, ‘조폭연루설’ 제기에… “이래서 면책특권 제한해야”
이재명 “유동규는 부패사범…어떻게 사면하나”
경기도국감 野 ‘자료 왜 안주나’ 이재명 “洪도 안줬다”
이재명 “강아지에 돈 던져줘도 곽상도 아들에겐 못줘”
‘돈 받은 자가 범인’ 피켓 든 이재명의 역공 [포착]
“돈 사용처 찾아보니”… 이재명이 짚은 대장동 ‘그분’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