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前남편 왕진진 목적은 한남동 집…10억 빚더미”

국민일보

낸시랭 “前남편 왕진진 목적은 한남동 집…10억 빚더미”

입력 2021-11-12 16:04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 방송화면 갈무리

팝 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이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정준주)씨와 이혼 후 근황을 전했다.

11일 방송된 MBN ‘현장르포 특종세상’에 출연한 낸시랭은 왕씨에 대해 “1부터 100까지 진짜가 단 한 개도 없고 다 거짓말이었다”며 “저는 그냥 이용 대상일 뿐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전 남편에 의해 빚더미에 앉았다고 토로했다. 그는 “그 사람이 1금융, 2금융, 사채까지 대출받게끔 만들어 이자만 월 600만원이었다. 빚이 9억8000만원까지 늘었다”며 “법적으로 그 사람이 범죄를 일으키고 증거가 있어도 사인한 것들은 내가 다 갚아야 한다. 이자만 갚아도 너무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낸시랭과 전 남편 왕진진(왼쪽). 뉴시스

낸시랭은 왕씨와의 첫 만남에 대해 “갤러리 관장님, 대표님과 미팅을 통해 만나서 완전히 믿고 있었다”며 “(왕씨가) 혼인신고를 먼저 하자고 했다. 처음엔 거절했지만 반복되는 설득에 하게 됐다”고 밝혔다.

낸시랭은 “이 사람의 과거 행적들, 전과자 이런 게 올라오면서 사람들이 결혼하지 말라고 말렸는데, 이미 혼인신고를 한 상태였다”며 “그때는 이미 (왕씨를) 믿는 상황이었다. 또 그 조직에서 언론에서 하는 말이 거짓이라고 한 걸 믿었다. 한 사람한테 속은 게 아니다. 그쪽은 조직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나를 타깃 한 것은 그들의 조직과 함께 내 한남동 집을 갖고 돈을 빼내서 쓰는 거 였다”며 “결론을 보니까 저에 대한 아무런 애정이나 신경 따위는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가정을 지키고 싶었지만, 왕씨의 폭력에 이혼을 결심했다고 한다. 그는 “이혼한다고 그러면 얼마나 시달릴까 두려움도 있었다. 가정을 지켜보고 어떻게든 잘해나가려고 바보같이 생각했다”며 “하지만 극심한 폭행을 감당할 수 없었다. 무지막지한 폭행이 자행됐을 때 (이혼을)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낸시랭은 “결론적으로는 사기 결혼인데 거짓말들이었는데 제가 외롭다 보니 속아 넘어간 저도 한심하고 바보 같다”며 “당시 가족이 없으니까 상의할 사람도 없고 40대 넘으니까 가정을 만들고 싶은 열망이 커서 쉽게 유혹에 넘어간 것 같다”고 눈물을 보였다.

낸시랭은 2017년 12월 왕씨와 혼인신고를 하며 부부가 됐다. 그러나 이듬해 10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2019년 4월 왕씨에게 폭행 및 감금을 당했다며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3년간의 긴 소송 끝에 지난 9월 이혼이 확정됐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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