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석, 전여친 폭행 혐의 기소유예 “고개 숙여 사과”

국민일보

정지석, 전여친 폭행 혐의 기소유예 “고개 숙여 사과”

“고소인과 원만하게 합의”
재물손괴 혐의는 검찰 송치

입력 2021-11-17 17:31
한국 남자 배구 국가대표 레프트 정지석이 2019년 7월 18일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 레프트 정지석(26)이 옛 여자친구 폭행 등의 혐의와 관련해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재물손괴 혐의에 대한 수사는 고소인 의사와 관계없이 진행된다. 정지석은 “이번 검찰 처분으로 내 부족함을 모두 용서 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과했다.

정지석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륙아주는 17일 “정지석이 고소인과 모든 법적 쟁점에 관해 원만하게 합의했다. 지난달 29일 합의서 및 고소 취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며 “재물손괴 혐의는 고소인 의사과 관계없이 수사가 진행돼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혔다.

정지석은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최우수선수상(MVP)을 석권했다. 지난 9월 데이트 폭력, 불법 촬영 혐의로 옛 여자친구로부터 고소를 당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대륙아주는 “정지석이 추가 조사에 성실하게 임한 뒤 충분한 소명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정지석은 대륙아주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사과했다. 그는 “많은 관심과 응원을 보내준 팬 여러분, 운동선수로 성장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구단 및 배구계 관계자들에게 고개를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정지석은 “이번 검찰 처분으로 내 부족함을 모두 용서받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 일을 계기로 얻은 깨달음을 가슴 깊이 새겨 훌륭하고 바른 선수로 살아가는 데 길잡이로 삼겠다”며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을 드리지 않도록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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