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빈소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국민일보

전두환 빈소 전광판, 며느리 ‘박상아’ 이름 빠져있다

입력 2021-11-24 06:00 수정 2021-11-24 09:50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전두환 전 대통련 빈소에 설치된 전광판의 모습. 뉴시스

전두환 전 대통령이 23일 향년 90세로 사망한 가운데 장례식장의 전광판에 그의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의 이름이 빠져 있어 조문객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오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전씨의 빈소 앞에 설치된 전광판에는 부인 이순자씨와 장남 재국씨, 차남 재용씨, 3남 재만씨와 딸 효선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전씨의 손자·손녀 11명의 이름도 전광판에 올랐다. 재국씨의 아내이자 전씨의 첫째 며느리인 정모씨의 이름도 있었다.

다만 둘째 며느리인 배우 출신 박상아씨와 셋째 며느리 이윤혜씨의 이름은 전광판에 게시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장례식장 관계자는 뉴시스에 “가족이 많은 경우 첫째 며느리만 적기도 한다”며 “이름을 적는 것은 유가족이 결정한 내용이라서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확한 사유는 확인이 어려우나 정씨가 첫째 며느리라 그의 이름만 쓴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배우 박상아와 전재용씨. 극동방송 유튜브

전재용·박상아 부부는 지난 3월 극동방송 ‘만나고 싶은 사람 듣고 싶은 이야기’에 출연해 “목회자가 되기 위해 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바 있다.

전씨는 방송에서 “돌아보면 회개할 것밖에 없고 지은 죄밖에 없는 입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인생인데 늦은 나이에 신학을 공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남편 전씨의 신학대학원 진학을 반대했다고 한다. 박씨는 “누가 봐도 죄인인 저희 같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는 것도 사실 숨기고 싶은 부분인데 사역까지 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너무 가리는 것 같았다”며 “안 된다고 했는데 하나님 생각은 저희 생각과 다른 것 같다”고 했다. 박씨는 부부싸움 끝에 전씨가 신학대학원을 가는 것을 허락했다고 한다.

전씨는 2015년 대법원에서 세금포탈 혐의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벌금 40억원을 확정 판결받았다. 이후 벌금 38억6000만원을 내지 않아 노역장 유치 처분(2년8개월)을 받고 원주교도소에서 복역한 뒤 지난해 2월 출소했다.

박씨는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등에 출연한 배우 출신으로 결혼 이후 연예계를 떠났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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