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임원들, 이재명 고액후원

국민일보

‘변호사비 대납 의혹’ 쌍방울 임원들, 이재명 고액후원

입력 2021-11-25 04:10 수정 2021-11-25 09:54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받은 후원금 25억여원 가운데 이 후보에게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을 받는 쌍방울그룹의 임원들이 고액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된 ‘민주당 경선 후보자 이재명 후원회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이 후보는 경선 기간 후원회를 통해 25억5375만원을 모금했다. 500만원 이상을 납부한 고액 후원자는 22명으로 이들이 후원한 금액은 2억1334만원이다.

고액 후원자 명단에는 양선길 쌍방울그룹 회장, 김세호 쌍방울 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양 회장과 김 대표는 지난 7월 9일 각각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쌍방울그룹 계열사 광림의 사내이사인 이모씨도 이 후보에게 총 1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는 지난 18일 수원지검에 이 후보를 뇌물수수·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하면서 이 후보가 쌍방울 전환사채(CB)를 통해 변호사비를 대납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쌍방울그룹은 지난달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통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후보 역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의혹 제기에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돼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S회사가 저하고 무슨 관계가 있어 변호사비를 대신해주느냐”고 강하게 부인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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