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오미크론’ 막는다…한국도 28일부터 입국 제한

국민일보

공포의 ‘오미크론’ 막는다…한국도 28일부터 입국 제한

남아공 등 8개국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 입국불허
내국인 입국자, 백신 접종 무관 10일간 시설 격리

입력 2021-11-28 00:42 수정 2021-11-28 09:43

정부가 코로나19 새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즉각 28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불허한다.

내국인 입국자는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국토교통부 등 13개 부처와 함께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회의를 열어 오미크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

입국 제한 조치가 내려지는 국가는 오미크론 발생국 및 인접국인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아프리카 8개국이다.

방대본은 28일 0시를 기해 이들 8개국 모두를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한다.

방역국가로 지정되면 비자 발급이 제한된다. 당국은 8개국에 대해 강화된 격리면제제도를 적용해 장례식 참석 목적 등이 아니면 비자 발급을 하지 않는 등 비자 발급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현재 한국과 이들 8개국 간에 직항 항공편은 없는 상태다. 때문에 8개국에서 경유지를 통해 한국으로 입국할 경우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확인 과정을 거쳐 탑승이 제한된다. 탑승했다 하더라도 국내에서 입국허가를 받을 수 없다.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내국인은 열흘간 정부가 마련한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 백신 접종에 따른 격리 면제는 없다.

내국인은 기본적으로 국내 도착 전 PCR(유전자증폭) 음성확인서를 받아야 하고 국내 도착 후 1일 차와 5일 차, 격리해제 전에 각각 검사를 받아야 한다.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77건, 보츠와나 19건이 각각 보고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됐다. 전파력이나 백신 저항력이 강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적으로 긴박한 대응에 들어갔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오미크론 변이 확인 사흘 만인 26일(현지시간)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했다. 유럽연합은 위험 단계로 지정하고, 미국을 비롯한 각국은 오미크론 발생국과 인접국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잇따라 결정했다.

한국에서는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최근 5주간 아프리카에서 출발해 한국으로 들어온 입국자 중 확진자는 22명이었고, 이 중 14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였다. 나머지는 검체 중 바이러스양 부족으로 변이 분석이 불가능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유럽 뚫렸다, 미국도 “상륙 가능성”… 오미크론 ‘초비상’
새 변이 ‘오미크론’ 등장에 北도 긴장…“위험·치명적”
새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유럽 비상…각국 예의주시
오미크론 첫 보고 남아공 의사 “특이하지만 가벼웠다”

많이 본 기사

아직 살만한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