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동산 가격, 앞으로는 ‘폭락’이 걱정”

국민일보

이재명 “부동산 가격, 앞으로는 ‘폭락’이 걱정”

“부동산 문제, 민주당에 실망한 제일 큰 이유”
“급격한 하락 걱정할 상황 올 것”

입력 2021-11-29 11:36 수정 2021-11-29 13: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오전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참가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앞으로 부동산 가격은 폭등이 아니라 폭락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줄고 이자율이 오르고 있고, 실제 가격보다 상당히 많이 높은 상태로 가격이 형성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하락이 오히려 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을까 걱정해야 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D-100 전국민 선거대책위원회 행사에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한 시민의 쪽지를 읽은 뒤 “부동산 문제는 국민이 민주당에 실망을 표한 제일 큰 이유 중 하나”라며 “물론 노력했겠지만 정치는 무한책임을 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누가 발목을 잡았다는 건 이유가 되지 않는다. 세계 경제 상황이 그렇다는 것도 이유가 되지 않는다”라면서 “이유는 오로지 우리가 부족했고 필요한 일을 다하지 못했고, 국민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광주광역시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국민 선대위회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셀카봉으로 직접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는 “누군가는 특정 위치에 특정 건물을 아주 높은 가격을 줘서라도 사고 싶은 사람이 있다”며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 이재명정부는 부동산 문제로 국민이 고통받지 않게 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합리적 공급과 수요에 의해 결정된 가격은 억압할 필요가 없고, 존중하면 된다”고 약속했다.

그는 “금융제도, 조세제도, 거래제도 개혁을 통해서 투기 수요를 억제시키고 앞으로 발표하게 될 검토 중인 대대적인 주택 공급 정책을 제대로 시행하면 지금 우리 국민이 고통받는 주택 문제, 부동산 문제, 근로소득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 후보는 “그러나 지금 당장은 집값이 계속 상승 추세이기 때문에 그 원인을 찾아내서 대책을 만들겠다”며 “불안해서 사는 공포 수요를 통제하면 되고 또 ‘집을 사놓으니 돈이 되더라’는 것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전 세계적 추세를 따라 거래세를 낮추고 보유세를 올려 부동산 투기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수 있다”며 “금융 혜택은 실수요자에겐 늘리고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 수요자에 대해선 제한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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