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버려!”…경찰 물리력 대응훈련 현장 [포착]

국민일보

“칼 버려!”…경찰 물리력 대응훈련 현장 [포착]

연이은 ‘부실 대응’ 지적에
제압법·사격술 훈련 진행

입력 2021-12-01 15:52 수정 2021-12-01 17:53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이 물리력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1일 신임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물리력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경찰의 현장 대응 부실 사례가 연달아 나온 데 따라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신임 경찰관들은 각각 경찰관, 난동 대상자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아보며 어느 상황에서 어떻게 물리력을 써야 하는지 익혔다.


이날 교관으로 나선 김영주 경찰 무도교육 훈련센터 교수는 “신임 경찰관들은 목소리를 크게 하고 훈련해달라”고 당부한 뒤 물리력 행사 5단계 과정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주취자 대응 시 손목과 팔꿈치를 잡고 신속하게 끌고 가는 법과 상대가 경찰관을 밀치려고 할 때 팔을 낚아채 바닥으로 넘어뜨리는 법 등을 상세히 지도했다.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이 물리력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대가 칼을 든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강의했다. 김 교수는 “경찰관 두 명이 삼단봉을 들고 좌우에서 압박하면서 칼을 버리게 해야 한다. 동시에 ‘지원요청’이라고 소리도 질러라”며 “대상자가 칼을 들고 난동을 부리면 한 명은 방패도 쓰라”고 설명했다.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이 물리력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에는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사격훈련도 진행됐다. 기록사격 300점 만점 가운데 290점 이상을 받은 사수가 신임 경찰관들을 1대1로 지도했다.

실탄 사격훈련에 나선 신임 경찰관들은 영점사격, 완사(정해진 시간 내 편안하게 쏘는 것), 속사(빠르게 쏘는 것)를 ‘무릎 쏴’ ‘서서 쏴’ 자세로 소화했다.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이 물리력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신교육’도 이뤄졌다. 강의는 경찰 업무의 위험성과 예측 불가능성 및 적극적 행정을 하다 소송 등에 휘말리는 경우 지원 받을 수 있는 제도 등을 다뤘다.

이현준 서울경찰청 교육계장은 “이번 교육은 16시간씩 사흘 과정으로 각 경찰서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1일 서울경찰청에서 신임 경찰들이 물리력 대응훈련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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