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겨울 서울 야경 즐긴다면 “명소는 바로 여기”

국민일보 미션라이프

초겨울 서울 야경 즐긴다면 “명소는 바로 여기”

입력 2021-12-01 18:04 수정 2021-12-01 18:05
  • 미션라이프 카카오플러스 친구등록하기
시민들이 서울로7017에서 남대문교회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 남대문교회 제공

초겨울 서울 야경을 즐기기 위해 교회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새문안교회(이상학 목사)와 남대문교회(손윤탁 목사)가 ‘서울야경명소 100선’에 종교 단체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야경 명소엔 성북동 성곽길을 비롯해 북악스카이웨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롯데타워, 반포대교 달빛무지개, 월드컵대교, 올림픽대교, 반포대교 등이 소개됐고 오랜 전통을 가진 두 교회도 포함됐다.

새문안교회와 남대문교회는 HG 언더우드와 HN 앨런 선교사가 1800년대 말 각각 설립했다.
새문안교회 전경.

1887년 9월 설립된 새문안교회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로교회로 1904년 10월 손순명 장로를 장립하면서 처음으로 당회를 구성했다. 서울 종로의 현 예배당 자리로는 1910년 5월 이전했다. 이후 2019년 새 예배당을 건축한 뒤엔 아름다운 외관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새 예배당은 영국 디자인 전문 잡지 ‘디즌’이 선정한 ‘세계 10대 교회 및 예배당 건축물’로 선정됐고 미국 AMP 건축마스터상을 받는 등 세계 건축계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남대문교회 전경.

남대문교회는 앨런이 1887년 11월 설립했다. 지금의 예배당은 1969년 고려대·중앙고 본관과 영락교회 등을 설계한 박동진 건축가의 손끝을 거쳐 탄생했다. 근현대 문화유산 가치를 인정받아 2014년 서울 미래유산에 선정됐다.

교회는 지난해 6월 ‘서울로7017’ 야간 경관 조명 명소로도 선정돼 조명 공사를 마쳤다. 서울로7017은 1970년 만들어진 서울역 고가도로를 2017년 새롭게 단장한 고가 공원으로, 남대문교회와 마주하고 있다. 손윤탁 목사는 “빌딩 숲속에서 섬처럼 묵묵히 있던 남대문교회가 야경 명소로 선정되면서 서울 시민과 지친 직장인들에게 한 걸음 다가서는 친숙한 교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야경 명소 100곳을 담은 화보는 서울시 도시계획포털 홈페이지(urban.seoul.go.kr) 알림마당 자료실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갓플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