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향기―김무정] 성공한 크리스천의 닮은 점

국민일보

[삶의 향기―김무정] 성공한 크리스천의 닮은 점

입력 2009-07-24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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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란 직업이 갖는 좋은 점이라면 성공의 자리에 있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그들의 장점을 배우게 된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성공한 크리스천'들을 취재하면서 이들에게서 몇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가장 우선 순위를 꼽으라면 인간관계였다.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 남보다 성큼 앞서 가고 있었다. 미국 리더십훈련기관인 카네기연구소가 각 분야 정상들의 성공요소를 분석한 결과 85%가 인간관계요, 15%가 실력이었음을 발표한 적이 있다. 좋은 인간관계를 가진 사람들은 항상 겸손하고 미소를 잘 짓고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는 특징이 있었다. 남이 어려움을 당했을 때 앞장서 도와주는 사람이었다. 사람이 재산인 사회생활은 좋은 인간관계가 많은 사람을 부르고 결국 이것이 성공으로 연결되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또 성공한 이들은 대부분 시간관리에 철저했다. 시간표를 '시간'이 아닌 '분' 단위까지 효과적으로 짜고 자투리 시간을 흘려보내지 않았다. 식사 시간을 이용해 사람들을 폭넓게 만나 교제하고, 자기계발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무엇보다 시간의 가치를 인정하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이었다.

정보에도 빨랐다. 예전에 정보라 여겼던 것들이 이젠 인터넷 포털 사이트의 발달로 모두 지식이 되어 버렸다. 열심히 발품을 팔아 생생하고 정확한 정보를 낚아 올리는 사람들이 성공에 가까이 다가가고 있었다.

미국의 교민 자녀들과 한인 유학생들은 한결같이 동부지역 명문대를 나와 의사나 변호사, 회계사가 되길 원한다. 그러나 뉴욕에서 고교 교사로 있는 친구의 말을 빌리면 "미국서 2년제 대학만 나와도 쉽게 자격증을 따는 공인장례사나 안경검안사, 물리치료사는 졸업 후 100% 취직이 되고 5년만 지나면 연봉 10만달러 이상 받는다"며 "정공법으로만 세상을 보지 말고 틈새를 찾는 것이 정보"라고 했다. 성실과 노력도 중요하지만 지름길을 아는 것이 더 지혜로운 삶이 되어 가고 있다.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원포인트 레슨을 잘 받아 멋진 인생을 사는 사람들이 주변에 적지 않다.

또 성공한 크리스천의 대부분은 새벽을 깨우는 사람들이었다. 새벽기도로 하루를 여는 이들이었다. 새벽 미명에 집을 나서 말씀과 기도로 하나님을 만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아이디어가 샘 솟는다고 했다. 새벽예배엔 참석지 못해도 성경을 읽고 기도하며 하루의 첫 시간을 드린다는 '새벽형 인간'이 많았다. 특히 성공한 크리스천 기업인들의 간증에 '새벽기도'는 필수과목이었다.

주관적이긴 하지만 성공 크리스천들의 공통분모는 좋은 인간관계와 철저한 시간관리, 남보다 앞선 정보, 매일 드리는 새벽기도로 정리된다. 재미있는 것은 이 네 가지가 성경에 모두 기록돼 있어 성경을 열심히 읽는 독실한 크리스천이라면 자연스레 지키게 된다는 점이다.

인간관계를 이루는 품성의 최고봉은 '성령의 9가지 열매'(갈5:22-23)이고 '시간을 아껴야 하고'(엡5:16) '지혜로운 자가 되고'(골2:3) '예수님도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셨음'(막1:35)을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고 있다. 결국 성경대로 사는 훌륭한 크리스천은 이 무한경쟁의 삶 속에서도 성공하게 된다는 등식이 나온다.

여기에 한 가지 더 짚을 게 있다. 우리는 결과만 보고 과정은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지금 성공했기에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인터뷰를 요청받았지만 그들은 이전에 최소한 두 세 번의 실패를 거쳤고 가장 밑바닥에서 무릎꿇고 부르짖었던 경험이 있었다. 성공은 역경과 기도의 열매이기도 했다.

김무정 종교기획부장 kmj@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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