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돌고래의 도덕’과 공생인간(Homo symbious)

국민일보

[겨자씨] ‘돌고래의 도덕’과 공생인간(Homo symbious)

입력 2015-02-05 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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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인간의 도덕성 역시 더 효율적으로 유전자를 복제하고 확산시키려는 ‘이기적 유전자의 의도’라고 할 수 있다. 도덕성이 진화의 산물이라면 왜 도덕적이지 않은 인간들이 지배자가 되고 사회는 점점 더 타락하는 것일까.

국립생태원 원장 최재천 교수는 수컷 돌고래의 예를 들어 설명한다. 돌고래는 혼자 힘으로 암컷과 짝짓기를 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수컷 두세 마리씩 짝패를 만들어 한 마리 암컷을 쫓아 둘 중 한 마리가 먼저 짝짓기를 하고 다시 새로운 암컷을 찾아 나선다. 서로 짝짓기 순서가 계약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얌체 같은 놈이 먼저 짝짓기를 하고 도망을 가는 경우가 있다. 돌고래들은 이런 ‘평판’이 좋지 않은 돌고래를 팀에는 넣어 주지만 암컷에게 다가갈 때가 되면 밀쳐낸다. 인간 공동체 역시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가 되면서 얌체 같고, 야비한 사람들이 득세하기 시작했지만 유전자가 도덕적인 추구를 멈출 리는 없다.

기후 변화와 환경 파괴의 시대에 돌고래의 도덕인 평판과 공생을 배워야 한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의 공동체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기 때문이다(롬 8:28).

최병학 목사(남부산용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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