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소설] 아버지가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뒤 탈북난민으로 살아가는 소녀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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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소설] 아버지가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뒤 탈북난민으로 살아가는 소녀의 삶

난민소녀 리도희/박경희 지음/뜨인돌

입력 2017-04-13 00:00 수정 2017-04-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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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소녀 리도희/박경희 지음/뜨인돌

누가 이 소녀와 소년을 난민으로 만들었는가. 한국의 과도한 교육열을 견디지 못하고 캐나다로 도피성 유학을 간 소년 은우. 아버지가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갇힌 뒤 풍비박산 난 집안을 뒤로 하고 캐나다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 소녀 도희. 겉모습을 중시하는 남한의 분위기에 젖어들어 성형수술과 돈벌이에 목을 매는 탈북자 영화. 이 소설은 숨 막히는 삶을 살아가는 소년 소녀들의 얼굴을 가만히 들여다보도록 한다.

은우의 엄마는 배우지 못했다는 열등감으로 아들을 몰아붙인다. 고위간부 자제였지만 북한의 억압적인 정치체제는 안정된 도희의 가정을 한번에 무너뜨린다. 돈과 외모를 최고로 여기는 우리 사회는 영화에게 ‘악마의 손짓’을 한다. 거짓말을 해서라도, 더한 것을 해서라도 성공하라고 한다. 청소년들을 정처 없는 난민으로 만들어가는 우리 사회를 돌아볼 수 있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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