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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교회 중심인 캐나다에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 약진

정체된 주류 교회에 비해 매년 2%씩 성장… 미국과 비슷한 현상

입력 2017-05-17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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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의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사진은 복음주의 신학교 중 하나인 토론토 틴데일신학교에서 학생들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습. 틴데일신학교 홈페이지 캡처
이른바 ‘진보 교회’가 주류인 캐나다교회에 보수적 복음주의 교회들이 부흥하고 있다. 이들 교회는 성경 읽기에 열심이며 기도에 집중한다.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캐나다교회조차 보수적 교회가 성장하고 있다”며 “성공회와 장로교 루터교 연합교회들 중에 보기 드문 사례가 발견되고 있다”고 1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성장하는 교회들은 성경을 실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기도의 능력을 강조하며 선교를 중시하는 보수신학에 기반하고 있다”며 “이는 지난 50년간 캐나다 주류 교회들이 지향하는 신앙과는 차이를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성장하는 캐나다 교회들은 매년 2%씩 성도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교회 성도들 중에는 60대 이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나다 주류교회의 변화를 연구해온 시애틀퍼시픽대 제니퍼 맥키니 교수는 “신학적으로 분명할수록 명확한 신앙을 갖는 게 특징”이라며 “보수 신앙을 가진 교회들이 캐나다 안에서 성장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 비슷한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미국 역시 복음주의를 표방하는 교회들이 주로 성장하고 있다. 신학교의 경우 북미에서 유일하게 성장하는 학교는 미국의 고든콘웰신학대학원과 캐나다의 틴데일신학교뿐인 것으로 전해진다. 캐나다교회는 연합교회(United churches)가 가장 규모가 크며 신학적으로는 자유주의(진보) 신학을 표방한다. 하지만 교회 성장세는 둔화와 감소를 면치 못했다.

캐나다 리디머칼리지 리서치팀에 따르면 현재 캐나다에서 성장하는 교회들의 목회자 93%, 교회 출석성도 83%는 예수 그리스도가 실제 살과 피를 가진 몸으로 부활한 것을 믿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주류 교회 목회자 56%, 출석신자 67%가 몸의 부활을 믿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캐나다교회는 한국과도 밀접하다. 캐나다장로회는 1898년 함경도 선교를 담당했다. 선교사들은 미국 장로교나 감리교 선교사와 함께 교육과 의료 선교에 힘썼다. 다른 나라 선교사들부터 더 한국인의 입장에서 도왔고 일제에 항거했다. 의료선교사로 내한했다가 독립운동에 참가한 윌리엄 스코필드 선교사가 대표적이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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