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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예배 365-5월 20일] 하나님의 계명은 버리고

입력 2017-05-20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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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 : ‘네 맘과 정성을 다하여서’ 218장(통 369)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가복음 7장 1∼8절


말씀 : 요한 볼프강 괴테는 사람이 탐구해야 할 게 두 가지 있다고 했습니다. 그 하나는 ‘깨끗한 마음’이고 다른 하나는 ‘위대한 사상’이라고 했습니다. 물론 위대한 사상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깨끗한 마음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올바른 마음이 선행되지 않는 인간의 지식은 악을 창조하며, 올바른 마음이 선행되지 않는 인간의 물질관은 인간을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본문을 보면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이 예수님에게 제자들을 비난합니다. 당신의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준행하지 않고 부정한 손으로 떡을 먹었다는 게 이유입니다. 유대인들은 먼저 손을 씻고 그 후에 음식을 먹습니다. 이것이 그들의 전통이었습니다. 손을 씻고 음식을 먹는 행위는 위생적으로 꼭 필요합니다. 그러나 지금 그들이 예수님에게 비난하는 것은 위생적인 문제가 아니라 종교적인 문제입니다. 즉 제자들이 장로들의 전통을 지키지 않았고 그로 인해 부정해졌다는 것입니다.

장로들의 전통이란 무엇입니까. 하나님 말씀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과 예배를 잘 준행하기 위해 만든 교회법 같은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아무리 좋은 전통과 훌륭한 제도라 할지라도 거기엔 그 전통과 제도가 추구해야 할 근본적 취지와는 거리가 먼 심각한 역기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전통과 제도는 자신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남으려 하지 않고 그 자체가 궁극적 목적이 되려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예를 들어 어떤 랍비가 감옥에 갇혔을 때, 떡과 마실 물이 조금 나왔습니다. 그러자 그 랍비는 그 물을 마시지 않고 오히려 그 물로 손을 씻었습니다. 완전히 주객이 전도가 됐습니다. 목적은 없고 수단만 있는 형태가 돼버린 것입니다.

루터는 인간의 전통이 성경보다 우위에 있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종교개혁 당시의 면죄부처럼 수없이 자행됐던 인간의 잘못된 전통이 오히려 인간됨을 파괴할 수 있습니다. 루터는 기존 교회가 하나님을 섬긴다는 명목으로 하나님의 뜻과 전혀 상반된 악행을 일삼자, 전통을 파괴하면서까지 성경을 지키려 했습니다. 당시의 가톨릭교회는 사람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하나님의 계명을 버렸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입술로만 하나님을 공경했을 뿐 그들의 마음은 늘 하나님에게서 멀어져 갔습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간이 되신 하나님을 비난하기에 이릅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을 더럽게 만드는 것은 손을 씻지 않는 인간의 종교적 행위가 아닙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악한 생각, 곧 음란 도둑질 살인 간음 탐욕 속임수 음탕 질투 비방 교만 우매함이 사람을 더럽힌다는 예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여러분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실 것입니다.

기도 : 하나님, 우리들이 교회의 전통과 형식을 말씀위에 두지 않게 하시고 오직 말씀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선명 목사(인천 평화루터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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