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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심 속 ‘금남의 집’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 일시 개방

입력 2017-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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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정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옆에 있는 성가수녀원 전경.국민일보DB
‘금남의 집’ 대한성공회 성가수녀원이 일시 개방된다.

대한성공회는 서울 중구의 역사문화 탐방 축제인 ‘정동야행(貞洞夜行)’에 포함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오는 26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성가수녀원 정원 등 일부를 공개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 중구 정동 성공회 서울주교좌대성당 오른편에 위치한 성가수도회 소속 성가수녀원은 1925년 9월 대한성공회 3대 주교인 마크 트롤로프(한국명 조마가)에 의해 설립됐다. 6·25전쟁 때 허물어졌다가 1960년 다시 지어졌다.

수녀원은 ‘청빈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자신의 삶을 드리며 기도와 봉사를 통해 선교함’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원장인 이양란(61) 수녀 사제를 포함해 20명 안팎의 수녀들이 공동체 생활을 하고 있다. 성공회 수녀로 활동하려면 ‘고졸 이상의 학력을 가진 35세까지의 미혼여성’ ‘성공회 세례성사를 받은 지 3년 이상인 성공회 여성 평신도’ 등 5가지 요건을 갖춰야 한다.

성가수녀원은 외빈관과 피정집, 주교관 등 여러 채의 한옥이 정원을 감싼 형태로 조성돼 있다. 평상시에는 외부인들의 출입이 제한된다. 이번에 개방되는 건 설립 90주년인 2015년 정동야행 축제 당시 첫 개방된 후 3번째다. 대한성공회 최초의 수녀 사제인 오인숙 수녀가 방문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성공회 수녀들의 하루는 규칙적이다. 매일 아침기도와 감사성찬례, 낮기도(대도), 저녁기도(만도), 밤 기도 등 하루 5번의 공기도가 있다. 또 성막기도, 묵상, 영적 독서와 개인 기도의 시간도 갖고 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요 13:34)를 표어로 삼고 있는 수녀원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여성 지적 장애인 및 노인들을 돌보는 등 섬김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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