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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阿 복병’ 기니 잡는 오늘밤 전국서 “대∼한민국”

전주서 개막전… 23일 간 열전

입력 2017-05-2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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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대행소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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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전의 날이 밝았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1983년 한국의 멕시코 국제축구연맹(FIFA)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4강 신화를 재현할 꿈에 부풀어 있다.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은 20일 오후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대한민국과 기니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23일 간의 축제에 돌입한다. 24개국은 28일까지 6개 도시(전주·수원·인천·대전·천안·제주)에서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 1, 2위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은 30일부터 16강전을 치른다. 준결승전과 결승전은 6월 11일 수원에서 열린다.

한국은 기니와의 첫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 16강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아프리카 복병’ 기니는 체격과 스피드가 좋은 팀이다. 기습적인 장거리 슈팅도 위협적이다. 한국은 기니가 아프리카 특유의 리듬을 타지 못하도록 경기 내내 강하게 압박할 필요가 있다.

‘그라운드의 여우’ 신태용 감독은 기니전을 대비해 다양한 전술을 고안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세트피스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12가지, 프리킥 상황에서 12가지 등 총 24가지의 세트피스를 준비했다. 한국 대표팀의 평균 신장(182㎝)은 기니(177㎝)보다 5㎝ 더 크다. 따라서 한국은 적극적으로 공중전을 펼칠 필요가 있다.

공격 선봉엔 ‘바르셀로나 듀오’ 백승호(20·바르셀로나 B)와 이승우(19·바르셀로나 후베닐A), 막내 조영욱(18·고려대)이 선다. 신태용호의 삼각편대는 최근 세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골 맛을 보며 예열을 마쳤다. 한국의 기니의 포르투갈에 활약하고 있는 공격형 미드필더 모르라예 실라(19·아로우카)와 윙어 나비 방구라(19·비젤라)를 경계해야 한다. 한국은 최약체로 꼽히는 기니전에서 크게 이겨야 향후 아르헨티나(2차전·23일 전주), 잉글랜드(3차전·26일 수원)와의 골 득실 계산에서 유리한 위치에 오를 수 있다.

신 감독은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회를 넘고 싶은 것이 내 솔직한 심정”이라며 “예선부터 한 경기 한 경기 결승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 그러면 16강, 8강 그 이상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니는 아프리카 특유의 축구를 한다. 힘과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위협적이다. 지금까지 준비한 대로 우리 플레이를 보여 주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전주는 성대한 전야제를 개최하는 등 축제 분위기에 휩싸여 있다. 전주시는 주요대로 등 곳곳에 경기 안내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19일엔 K-POP 등 한류 프로그램과 불꽃놀이 등으로 분위기를 띄웠다.

한국-기니전 입장권은 3만7000여 장이 팔렸다. 현장 판매분을 감안하면 만석이 될 전망이다. 전주시 장봉근 U-20월드컵추진단장은 “2002 한·일월드컵의 열기가 전주에서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글=김태현 기자, 전주=장선욱 기자 taehyun@kmib.co.kr, 그래픽=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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