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의 열매] 김종식 <3> 선교사 허입을 앞두고 오른쪽 폐, 위장, 대장을 치유하신 하나님 은혜

국민일보

[역경의 열매] 김종식 <3> 선교사 허입을 앞두고 오른쪽 폐, 위장, 대장을 치유하신 하나님 은혜

선교사 검진 때 결핵 완치 흔적 나와 “하나님은 치료자” 은혜에 눈물로 감사

입력 2017-06-21 00:01 수정 2017-06-2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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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크리닉 부원장 이태성 박사가 필자의 흉부와 목 엑스레이 사진을 보고 있다. 우측 폐는 결핵을 앓았지만 자연치유 됐다. 오른쪽은 위장과 대장의 내시경 사진으로 나이에 비해 깨끗하다.
나는 48세에 선교사로 소명을 받고 55세까지 7년간의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금세 선교지로 나갈 줄 알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걱정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캄보디아의 풍토 속에서 잘 견뎌낼 수 있을지 건강에 확신이 없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의 부르심을 통해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깨달음을 주셨고, 아주 특별한 치유의 은혜를 베풀어 주셨다.

2007년 2월 11일 주일이었다. 성령께서 들려주신 생생한 음성이 있었다. 모세는 길어야 팔십(시 90:10)이라던 자신의 고백대로 인생의 끝 80세에 하나님의 부름을 받았다(출 7:7)는 사실이다. 그렇다. 모세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40년간 수명이 연장됐다. 그래서 120세에 사역을 마칠 때 “그의 눈이 흐리지 아니하였고 기력이 쇠하지 않은” 건강한 모습이었다(신 34:7). 누구든지 하나님이 택하시면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 하나님은 건강도 지키시고 생명도 연장해서 쓰신다는 것이다. 그날 나는 모세를 통해서 내려놓음과 사역, 건강에 대한 깨달음을 얻고, 기쁨으로 나머지 훈련과정에 임할 수 있었다.

2009년 8월 10일 장기선교사 파송에 중요한 정밀검진을 받는 날이었다. 수십 가지에 이르는 종합정밀검사에서 뜻밖에도 오른쪽 폐에 모래알처럼 무수히 많은 구멍들이 뚫려있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담당한 의사는 나에게 언제 결핵을 앓은 적이 있는지 물었지만 나는 그런 기억이 없다. 어째서 직장건강검진에선 이런 상태가 발견되지 않았을까. 나 역시 궁금했다. 자연치유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지만 정확한 원인과 결핵균 활동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예정에 없던 CT촬영과 가래검사를 추가하게 됐다. 모든 폐기능은 정상이었다. 병원에서는 CT촬영 동영상과 진단서를 영문으로 작성해서 한 장의 CD로 만들어줬다. 왜냐하면 이런 의학 장비가 없는 선교지에 가면 엑스레이검사만으로는 폐결핵 환자로 판명돼 추방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 알게 된 사실이 있었다. 오십 중반의 나이에 믿기지 않을 정도로 위장과 대장이 깨끗하다고 한다. 장기 내부를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며 설명하는데,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모든 것이 좋았고 윤기가 흘렀다.

회심하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술을 무척 즐겼다. 의사들이 볼 때는 심각한 알코올중독 상태였다. 매일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잘 수 없었고 나중에는 근무시간에도 술 생각이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점심이면 이런 저런 술자리 핑계를 만들어 소주 한 병씩을 비울 정도였다. 여기에 하루 두 갑 이상 담배를 피웠으니 몸 상태가 엉망이었다. 그것을 스스로 잘 알고 있기에 나는 하나님 은혜에 감사해서 눈물을 흘렸다.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출 15:26)

그렇다. 우리 하나님은 치료자이시다. 나같이 오래된 중고품을 택하시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게 여러 곳을 고치셨다. 의학적으로 쉽게 설명하기 어려운 나의 경우를 보며 의사는 “오늘의 기적이 내일은 과학”이라고 말했지만, 나와 같은 경우가 과학적으로 입증될 쯤에는 믿기지 않는 또 다른 기적이 일어날 것이다. 하나님의 기적은 영원하다. 나는 이렇게 치유하신 하나님 은혜 가운데 캄보디아 선교지로 출발할 수 있게 됐다.
정리=최영경 기자 ykcho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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