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두동교회 ‘미얀마감리교신학대’ 완공

국민일보

서울 용두동교회 ‘미얀마감리교신학대’ 완공

선교 22년 만에 ‘열매’… 단기선교팀 18일 방문해 봉헌식·찬양제

입력 2017-08-09 00:00
취재대행소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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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용두동교회가 2015년과 2016년 미얀마에 건축한 미얀마감리교신학대 건물. 올해는 세 번째 건물을 완공한다. 서울 용두동교회 제공
미얀마에 선교의 손길이 거의 닿지 않던 시절이다. 서울의 한 감리교회는 미얀마에 눈을 돌렸다. 당시는 미얀마보다 버마라는 나라 이름이 더 친숙하던 때였다. 교회는 미얀마에 단기선교팀을 파송하며 현지인을 섬겼다.

처음엔 ‘봉사 센터’를 마련해 의료와 미용 등 섬김 사역을 펼쳤다. 이후 센터는 현지인을 위한 교회의 기초가 됐고 미얀마인 목회자를 길러냈다. 10년 전엔 미얀마감리교신학대를 설립해 부지를 마련했으며 2년 전부터 강의실과 도서관 등을 지었다. 올해는 계획했던 신학교 건물(사진)이 모두 완공된다. 1995년부터 미얀마에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온 서울 용두동교회(최범선 목사) 이야기다.

교회 단기선교팀 32명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미얀마를 방문, 미얀마감리교신학대 건물 봉헌식과 함께 의료 미용 봉사활동, 한국음식 나눔, 현지인 교사와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교회음악 발전을 돕기 위한 찬양제, 부흥회 등을 개최한다.

담임 최범선 목사는 8일 “교회는 한국인 선교사가 없던 시절부터 미얀마 선교를 시작했다”며 “현지 미얀마감리교회(남부를 기반으로 한 미국 감리교 배경)와 협력해 신학교를 건립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우리는 ‘미얀마인에 의한, 미얀마 선교’를 지원하기 위해 신학교를 설립했다”며 “현지인들의 필요에 따라 돕고 협력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완공되는 신학교 건물은 ‘아브라함홀’로 명명됐다. 교회 신자 전체가 헌금에 참여해 총 11만 달러(1억2375만원)를 들여 건축했다. 앞서 교회가 건립한 두 채의 신학교 건물은 교회 원로목사와 원로 장로, 권사 가족 등의 헌금과 노력으로 완성됐다.

미얀마는 11세기, 전역에 불교가 퍼지면서 현재는 전체 인구의 90%가 불교도로 이뤄졌다. 1980년 불교를 효과적으로 전파하기 위해 ‘불교정화법’까지 제정했다.

개신교 선교는 1813년 미국 침례교 선교사였던 아도니람 저드슨에 의해 시작됐다. 이후 영국 감리교회가 식민지화 과정에서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전파됐으며 미국 감리교회는 1879년 양곤에 선교부와 미션스쿨을 세우며 남부지방을 기반으로 선교활동을 했다. 미얀마 기독교인은 전체 인구의 4∼5%에 불과한 200여만명으로 매년 5∼6%씩 성장하고 있다.

용두동교회는 올해부터 영국의 영향을 받은 미얀마감리교회(북부 기반)와도 협력해 만달레이 지역에 내전으로 고통당하는 난민 어린이들을 위한 기숙사 시설을 착공한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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